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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월 Apr 05. 2024

민주주의

왕이 아닌 주인

왕이 아닌 주인이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좋다.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좋다.


주인이 주인이라고 

지배하지 않고 


왕처럼 상하구조를 만들지 않아서 

뜻대로 손발처럼 부릴 상대가 없어서 


이 상대 없는 절대는 

가장 신과 닮았기에 


무력한 신을 닮은 

그 권능 탓에 


나는 민주주의가 좋다. 

호감을 갖고 


이 모자란 것의 성공을 바란다. 

성장을 지켜본다. 


그것은 이 같은 까닭으로 

나를 나이게 

당신을 당신이게 한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목마르게 하고 

애를 태운다. 

이거 이거 예사롭지 않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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