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승천 대축일
성모의 승천대축일이다.
사람이 육신채로 들려 올라갔다고(ascendance) 경축하는데
하느님 자신인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다르게
참된 신앙인으로 살다 죽자
무덤에서 꺼내어져 부활하고-승천케 해주시었다는 내용으로
이 교리에 대한 종교적 입장을 떠나서
우리 존재가 탈바꿈하고
전혀 새로운
다른 시민권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
그것도 현실에서.
누가 어떻게 판타지 작품을 써도 이런 이야기는 못한다.
그러나 이 신화를 사실로 여기거나
희망하는 이들이 온세상에 퍼지고
절망을 헤치고
다른 희망하는 현실을 찾고, 만들고 있다.
가르친다는 건
희망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고
좋은 것은 좋을 수록 더 좋다.
우리는 모르지만
던지고, 나아간다.
어떠한 보상도 없이
먼 미래로 항해한다.
교사는 한편 사실을 보게 할 뿐 아니라
거기서 그치는 건 아무라도 할 일이고
결국 어차피 알거나, 몰라도 같은 결과에 도달하지만
희망하는 건 배우지 않고 어려우니까.
배운다는 건 무엇보다
‘희망하기를 배운다’.
교사는 무엇보다고 희망하는 사람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위로가 아니라 희망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언제나 절망하는 자들이 아니라
희망하는 자들에 의해 세상이 바뀌어왔고
우리가 살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근사한 희망을 가지라.
감히 토 달 수 없게 큰 희망을 품어라.
교사는 학생에게
그 산소를 주어 살게 한다.
잉여분은 그들이 도로 내쉬고
다시 다른 이에게 생명이 되어 돌아가니
안심하라.
희망하라.
배우고 <가르치라>. 이 순간은 가르치는 일이
배우는 일보다도 중요하다.
가진 자만 가지지 않은 자에게 줄 수 있으니.
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