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글쓰기 9기 5일차
-- 조금 어른스럽지 않지만, 친정 아버지보다 아빠가 더 편해서 아빠라고 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잘 되었는데, 갑자기 안된다고 하셨다.
문제는 마우스 설정에 있었다.
마우스 단추는 왼쪽, 오른쪽이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빠도 모르는 사이에-
왼쪽이 오른쪽으로 변경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원래 하던대로 마우스의 왼쪽 단추를 아무리 클릭해도 작동이 안되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문제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리저리 눌러보다가 우연히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눌렀더니 실행이 되는 것을 발견했다.
아빠를 애먹인 마우스 문제는 이렇게 해결되었다.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어 매우 기뻤다.
아빠는 내가 못 찾아내면 서비스센터에 가지고 가려던 생각이셨다.
마침 내가 갔을 때, 엄마께서는 아빠가 가져갈 반찬을 하고 계셨다.
엔지니어이신 아빠는 지금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신다.
이번 현장은 강원도 강릉이다. 그래서 주말에만 집에 오신다.
일주일동안 먹을 반찬을 챙겨서 월요일에 강릉으로 내려가신다.
아빠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신다.
미역국, 우엉조림, 콩비지, 들깨탕, 양배추김치... 그리고 약수물
푸짐하게 챙겨 왔다.
모두 채식을 하는 나와 첫째를 위한 반찬들이다.
내일부터 다시 한 주가 시작된다.
엄마의 반찬으로 마음은 든든하다.
그러고 보니 목요일이 수능일이다.
아! 나도 내후년이면 고3 엄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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