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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남주 Feb 26. 2024

단식과 스쿼트

66일 글쓰기 챌린지 36일차

2월 26일 월요일

월요단식 7회차, 스쿼트 1000개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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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각 오후 7시 반.

어제 저녁 이후로 안 먹었으니 단식한 지 약 24시간이 되어 간다.

이 시간쯤 되면 발걸음이 느려진다. 

의식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게 된다. 

말도 아끼게 된다. 필요한 말만 한다. 

에너지를 집중해서 사용한다. 꼭 해야 할 것만 한다. 

단식을 선택했기에 무언가를 안 먹어도 된다는 기분 좋음이 있다.

다른 요일보다 데일리 플래너가 가득 채워진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물론 어지러움증도 약간 있다. 

니체가 말했다.

"저는 1879년 건강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염세주의자였던 저는 가장 생명력이 낮았던 1879년에  염세주의자임을 그만두었습니다. 병든 상태가 제 삶을 더 풍부하게 하는 효과적인 자극제가 되어서 저의 건강에의 의지와 삶에의 의지를 저만의 철학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염세주의자임을 그만두었다.

그.만.두.었.다. 

이 말에는 의지가 가득 담겨 있어서 마음에 든다. 

나는 월요일에 음식 섭취를 그만두었다. 


단식과 스쿼트 둘 다 쉽지는 않지만, 해 보니 못 할 이유는 없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음식을 먹을 것이다. 

현미밥에 나물 반찬과 김치를 먹고

양상추를 엄마가 만들어 주신 후무스 소스에 찍어 먹을 것이다. 

사과도 먹을 것이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단식 후 첫 식사 때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지난 주에 월요 단식이 끝나고 화요일 아침 첫 끼를 먹은 후 하루종일 잠이 쏟아졌다.

마치 시차 적응하는 사람 마냥 정신을 못 차렸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우리가 식사 후에 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하루 단식을 한 후라

그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첫 끼를 좀 많이 먹은게 졸음으로 이어졌다.


음식을 먹으면 왜 졸릴까?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혈액은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으로 몰린다고 한다. 그러면 뇌로 가는 혈액이 줄기 때문에 졸리는 거라고 한다. 

졸림 현상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한다. 


밤 10시가 넘으면 내일 아침 소박한 만찬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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