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gilf007
<나의 시간, 그대라는 세계>
- 다 별
그대라는 세계가
내게 걸어올 때
나의 시간은
멈춘 듯했습니다
시간의 고요 속에
나의 심장만이
요란스럽게
뛰고 있었습니다
그대 시간 속으로
내가 들어가자
다시 흘러갔지요
우리 시간 영원히
같은 리듬 속에
춤을 출 듯이
발맞춰 걸었지요
그대라는 세계를
떠나보낸 후로
길을 잃었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어떤 속도인지
내가 누군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오랫동안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