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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랑연두 Jun 21. 202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

with 타이레놀

어제, 드디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매번 알림이 떠서 누르면 예약실패였는데

(카카오톡이랑 네이버에 집 근처 병원로 5개씩 총 10개 신청해놨어요)


웬일로 어제는 성공!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신분증을 들고 병원으로 가봤습니다. 막상 갔더니 이름이랑 생년월일만 물어보셨네요.


열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접종을 한 번도 안 하셨네요.

이게 한 20년 전꺼까지 보이는데 차트가 깨끗해요.'


독감접종 한 번도 안 맞은 사람 나야 나. 필수 아니면 안 맞는 사람이라 말이죠.


아무튼 주사는 조금 욱신거리는 근육주사 느낌입니다. 아예 안 아픈 정도는 아닌데, 너무 아프다 정도는 아닙니다.

주사의 아픈 정도는 10점 만점에 한 3~4점 정도



의사 선생님 말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30대가 맞으면 80~90프로는 엄청 아프데요. 빠르면 3~4시간, 아니면 12시간 정도 되면 통증이 시작되는데 주요 증상은 몸살, 오심, 고열 등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 먹고 타이레놀 2알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약국에서 말하는 식약처 방침은 증상이 없으면 먹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1일 차.

주사 맞은 곳은 아프고, 팔에 뻣뻣한 느낌이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네요. 의사 선생님 말대로 저녁 먹고 타이레놀 2알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아프면 먹을 거니까 아프기 전에 먹어서 통증을 경감시키고 싶었습니다. 약 덕분인지 다음날까지 중간에 화장실 가려고 깬 거 빼면 잠도 잘 잤고요.


2일 차


독박 육아의 슬픔. 백신을 맞았지만 쉴 수가 없네요. 오전 11시 타이레놀 2알을 먹고 아이 둘을 데리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2시쯤인가 순간적으로 피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남동생 표현으로는 기가 빨리는 느낌. 아프다고 하긴 뭐하고 기운 없다 싶은 그런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다가 저녁이 되었는데 피곤이 몰려오더라고요. 열을 재보니 미열이 나네요.


37.5도


엄마에게 sos를 치고 타이레놀 1알을 먹고 누웠습니다.


3일 차

아침 9시 반. 옆에서 자던 첫째마저 오전 7시에 일어나 아래층 친정으로 내려가서 집이 고요하네요. 덕분에 기분 좋게 일어났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기립성 빈혈이 좀 두드러지긴 했지만 거의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혈전에 대한 걱정도 많으실 텐데, 접종하고 물을 많이 먹으라고 하시네요. 혈액도 대부분이 물이라서 물을 먹으면 혈전이 생기지 않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팔은 계속 아픕니다. 엄청 심하게 멍든 것 같은 느낌이 계속됩니다.


의사 선생님은 백신 한번 맞는다고 항체 생긴다는 건 다 거짓말이라며 맞더라도 꼭 마스크를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요양병원에서 한 결과에서 한번 맞아서 구십몇프로라고 하는데 표본이 너무 작아서 신뢰성이 없다고 그러시네요. 물론 개인의 의견이긴 하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 한듯합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안 맞는 것보다는 낫겠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후기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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