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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Oct 30. 2022

몰래 들은 이야기

초등학교 2학년

아이: (잭슨 폴록의 그림을 보며) 이 그림요.

선생님: ?

아이: 수상하지 않아요?


*수상한 그림이라는 표현은 몇 살까지 쓸 수 있는 걸까.


아이: 제가 퀴즈 하나 낼게요. (자신이 그린 토끼 그림을 보여주며) 이 캐릭터 이름은 무엇일까요?

선생님: ?

친구: 럭키!

아이: 맞았어.

선생님: 어떻게 이름을 알아?

친구: (덤덤하게) 귀에 네잎클로버가 그려져 있잖아요.


*퀴즈를 내는 학생과 답을 맞춘 학생들 사이에 있었을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2학년들의 사랑스러움은 최강이다. 멀리서 이런 소식을 자주 들었으면. 


(이 이야기는 우연히 들은 것이라 정확하지 않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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