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 27일 차입니다. 운동한 지 한 달이 되었지만, 여전히 다리가 새 다리(?)입니다. 운동을 게을리한 점도 있겠지만, 다치지 않겠다는 핑계로 중량을 가볍게 하고 운동한 탓도 있는 듯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오늘은 레그 프레스, 힙 어브덕션(hip abduction)등을 할 때 평소보다 중량을 늘려서 해봤습니다. 할 때는 힘들지만, 좀 근육이 생긴 듯합니다.
오늘은 운동할 때 노년의 성(性)이 생각이 났습니다. 최근에 들은 사건이 떠올라서입니다. 어르신이 우연히 화상통화를 하게 되었고, 그 상대방이 통화하며 자위했다고 했습니다. 자위를 하던 사람이 어르신에게도 같이 하자고 하였고,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제의가 거듭되자 자신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상대방으로부터 자기에게 돈을 보내지 않으면 자위 영상을 어르신의 지인들에게 보내겠다고 위협했다고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 그 나이에 뭐 하는 거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성적 욕구는 젊었을 때와 같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순간 판단 착오로 통화하면서 자위를 한 것이지요.
이런 사례를 접하면, 저 역시 노인의 성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60대 이상의 솔로(solo)분들도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나 성욕은 있을 텐데 마치 저는 그분들의 성욕이 마치 없거나 적다는 생각을 은연중 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마치 이런 생각이 객관적이거나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제 편견을 계속 방치하고 있었던 겁니다.
앞으로 제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조금씩 타파해 나가자고 생각하며, 오늘 운동을 마칩니다.
철학에서 벤담의 독창성을 이루는 것은, 그리고 그를 도덕과 정치철학의 위대한 개혁자로 만드는 것은 인간 행위의 철학에 이런 구체적 분석의 방법-전체들이 부분으로 분해되기 전까지는 전체에 대해 추론하지 않고 추상들은 그것들이 구체적인 것으로 번역되기 전까지는 추론하지 않는 이런 실천-을 도입한 것이다. 그가 완전한 분류의 방법이라 부르는 것은 이런 보다 일반적인 방법의 한 가지인데, 그는 자신의 독창적인 모든 것을 이 방법에 귀속시키고 있다.
이상 존 스튜어트 밀, 박상혁 옮김, 『존 스튜어트 밀의 윤리학 논고』, 아카넷, 2021, 36~37쪽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