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글쓰기
닫혀 있는 사람이 있다
fixed mindset vs growth mindset 에서 전자.
대표적으로 20,30대의 나라고 하겠다.
자존감, Ego가 너무 강해서 누군가 나에게, '넌 이런것만 좀 고쳐주면 좋겠어'라고 당부하면, '난 원래 그래. 싫으면 떠나던가."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면 슬퍼서, 속상해서. 밀어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회피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회피하고 밀어냈지만 그와 같은 자기도피가 결국에는 나를 갉아 먹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족, 친척, 동네,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점점 더 큰 세상에서 만난 수 많은 사람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옹졸하였는지를 배우고 변하려하고 있다. (완성형이 아니다 아직도 여전히..)
오랜만에 15년여 전부터 알아오던 분과 통화를 했다. 일년에 몇 번씩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고 마음을 나누고 맘이 애잔할떄면 큰 선물을 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바쁘다고, 사는게 바쁘다고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연말이기도 하여 안부인사를 드렸다.
늘 힘찬 목소리, 그 말투. 모든 것이 변하지 않았다.
친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도한 자신감과 본인이 맞다는 변치 않은 그 견고한 주장과 판단이 다소 힘들다느껴졌다.
전화하는 내내 그저 웃거나, 네 그렇지요~ 하고 답할 뿐.
여기서 논리로 따지고 설득할 것이 아니니 그저 편하게 듣고 싶은 답을 하면서 적당히 맞추다 끊자는 마음이 들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러했거나 그럴것이다.
나이들어갈수록 바람에 흔들리고 구부러지는것도 필요함을 절절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