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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원 Jan 02. 2020

new year, same me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서 그리고 온전한 한 해를 함께 보내게 되어서 기쁜 한 해였다고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 당신들 또한 나를 만나게 되어서 혹은 나와 또다른 한 해를 잘 넘긴 것이 기쁜 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인사를 남기고 나니, 비로서 또 한 해가 지나갔음이 실감 난다.


 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 온전히 네 계절을 함께해온 사람들이 있음에 기쁘다. 그리고 겨울부터 또 다른 겨울까지, 미처 온전히 원을 그리지 못한 연이 있음이 슬프다. 또 다시 봄, 여름을, 그리고 다시 가을을 함께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내 삶에 들어와줌에 힘을 얻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 옆에 있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새해가 왔다. 나는 여전히 나다. 일하는 게 가장 편한 나는 올해도 일을 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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