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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르딕 다이어리 Aug 01. 2022

150년된 케이크



150년 된 케이크






누군가 나에게 지금 무엇이 가장 먹고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 케이크 ' 라고 말할 것 같다. 







코펜하겐에서 가장 오래된 케익 가게, 라 글라스. 1870년에 문을 연 이 가게는 아직까지 코펜하겐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 


켜켜이 쌓인 크림과 폭신한 케이크, 그위에 반짝반짝 글레이즈 되어 올려진 과일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150살' 이라는 이름의 케이크는 레몬무스에 바닐라, 구운아몬드와 푸른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달콤함과 향긋한 과일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가게 내부에는 오랜시간 이곳을 방문하는 지긋이 나이든 손님들,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 그리고 달콤한 시간을 나누려는 커플들로 늘 북적거린다. 
















새로 나오는 케익들을 주의깊에 살펴보는 사람들 사이로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천천히 케익을 포장해주시곤 한다. 


























어떤 케익이 좋을까


누가크림과 카라멜 슈가 올려진 물결모양의 커다란 크림 케이크와

애플 콤포트와 바닐라크림, 아몬드 마지팬을 올린 애플케이크를 주문해본다. 


멀리서 짙은 녹색빛의 앞치마에 커다랗게 금실로 라 글라스라 수 놓인 앞치마를 입은 직원이 커피와 케이크를 들고 온다. 가지런히 케이크를 놓은 뒤 오래된듯한 은색 티팟에 담겨온 따뜻한 커피와 새하얀 머그를 테이블에 올려 두고간다. 커다란 크림 케이크와 진한 커피로 우리의주말 아침이 부드럽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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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 NORDIC DIARY '

https://www.youtube.com/Nordic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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