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렁이의 푸념
집을 사란 말이냐, 사지 말란 말이냐, 굶어 죽으란 말이냐?
건축 관련 사업자에겐...
집이 부족하다고 하니 많이 지어달라!
집을 싸게 지어 싸게 공급해 달라!
그런데
땅값이 오르고 인건비가 올라 물가도 따라 오른다.
사업 계획부터 준공까지 5년은 걸리는데 그동안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사업으로 번 150억 원을 한번에 날리고 거지가 된 지인도 있고 전국에 그와 비슷한 사업자가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그냥 깜깜이 사업이 되는가?
집을 싸게 지을 방법이 없으니 싸게 공급할 방법이 없다.
국민은 건축업자에게 저수익 사업을 하라고 종용한다.
분양이 안 되어 손해를 보면 누가 책임지나?
건축 관련 업자들은 투기 사업자로 취급받는 세상이다.
시행 수지분석을 모르는 사람들을 탓해 무엇하랴!
그런 기준이라면 세상엔 욕 안 먹는 사업은 있을 수 없다.
국민들에겐...
집을 여러 채 소유하지 마라!
금융을 끼고 집을 사지 마라!
집을 사지 마라!
빚내서 집을 사지 마라!
집 사는 데 필요한 금융을 조이겠다!
집 값 오를 만한 곳은 온갖 규제를 동원해서라도 막겠다!
집은 안 사도 좋겠는데 전세금 뛰는 폭과 속도는 집값 이상이다.
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서민을 위한다는 나라에 서민을 위한 정책은 없다.
주택 무소유주의자도 살 수 없는 나라가 되는 중이다.
중산층은 줄어들고 저개발국가에나 가능하다는 빈부격차가 늘어나고 있다.
번외로
집 없으면 끼지 마라!
집 살 능력 없으면 말도 꺼내지 마라!
뚫린 게 입이라고 아무 말 대잔치 중인 잡것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집값을 잡겠다던 위정자들은 위선자가 되었고, 페어플레이 하자던 정당은 독재를 꿈꾸는 듯하고, 국민을 위한다던 자들은 제 재산 불리는 것 외엔 관심이 없고, 살아있는 권력에 맞짱 뜨라던 누구는 총구를 마주하자 '너 대체 왜 이러니?' 하는 웃기는 세상이다.
농담처럼 하던 개그보다 웃긴 정치판 덕에 개그판을 주름잡던 <개그콘서트:개콘>이 더 웃긴 정치판 때문에 설 자리를 잃고 폐지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에 헛웃음만 나온다.
국민을 호구로 잡는 정치판이나, 주머니 채울 목적으로 난잡한 짓이나 하는 뭐시깽이나, 사회주의적 관점으로 보면 딱 맞을 정책을 옳다고 믿는 편협한 정책가(? 어이없음)나 모두 국민의 진정한 채찍질에 혼쭐 좀 나 봐야 정신을 차릴까?
그땐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런 글 정말 싫어하지만 나도 모르게 쏟아붓고 말았다.
그냥 푸념이니 읽는 분들이 있더라도 편향적 생각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