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터미네이터

잘 된 걸까?

by 루파고

자전거 낙차 사고로 고관절이 부러졌다.

수술 후 거의 한 달 시점인 오늘 병원에 가서 X-ray 촬영을 했다.

자덕으로선 있을 수 있는 사고이긴 하지만 나의 부주의로 생긴 것이기에 생각이 짧았던 나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긴 했다.

목발 생활 3주 차.

앞으로 두 달을 더 이렇게 살아야 한다.

어릴 때부터 익스트림한 운동만 좋아했던 나.

운이 좋았던 건지, 한 번도 뼈를 다치거나 하는 대수술을 한 적에 없었는데 이번 계기로 매사에 좀 더 소심하게 살기로 했다.

이젠 나이도 있는데 뭘 그렇게 험하게 운동을 하냐는 지인들의 다그침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하는가 보다.

어릴 때 다쳐봤으면 좀 더 일찍 철이 들었을까?

내가 아는 한 나의 뇌 구조상 죽기 전엔 철들기 어려울 것 같긴 하다.

아무튼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사이에 하는 말이 있는데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겠다.


안 다치고 타는 게 제일 잘 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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