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반했네요.
너와 함께하기 전,
나에게 첫눈은
누구와의 시간도
아무 의미도 없었다.
그 해 겨울, 처음 내린 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설렘도 없었고
기다림도 없었다.
너와 함께한 뒤로
"첫눈 온대"
너의 그 한마디에
나는 첫눈을 기다렸다.
나는 첫눈이 아니라
너와 맞이할 첫눈을
너와 함께할 모든 겨울을
기다리게 되었나 보다.
우리의 첫 데이트 날
내린 첫눈의 설렘처럼
나는 지금도 여전히
너에게 설렌다.
노래하고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