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갈수록 에너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다.
기후 위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최고 기온이 기록을 경신하는 불볕더위에 외부에 주차해 둔 차량 내부는 뜨겁게 달궈지고 이를 식히기 위해서 소모되는 에너지 양이 적지 않다. 특히 전기차는 냉방을 위해 공조 장치를 작동시킬수록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결국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량 내부의 열을 잘 관리하는 기술이 더 필요해졌다.
대표적인 기술로 햇빛이 들어오는 창에 붙이는 필름이 있다. 일반적인 선팅 필름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일부 반사할 수 있지만 시야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동차 회사에서는 창문에 특수한 기능성 필름을 개발해서 외부로 들어오는 열은 반사하고 내부의 열은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야는 확보하면서도 차 안에 들어오는 열을 최대한 막고 배출해서 온도 상승을 줄여서 냉방에 드는 에너지 사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전기차 전용 기술을 개발하는 현대차도 이런 열관리 기술에 적극적이다. 최근에 공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한 차량은 일반 선팅 필름을 장착한 기존 차량 대비해서 10도 이상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평균 온도가 높은 적도 부근의 나라의 차량에서 진행한 시험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그만큼 냉방에 드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 무게를 70kg 이상 가볍게 한 효과가 있는 셈이다.
사실 자동차 선팅 필름은 대표적인 애프터마켓 아이템이다. 소비자들의 기호도 다양하고 표준화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자동차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새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기차의 비중이 더 늘어날수록 자동차의 에너지, 그중에서도 자동차 내를 오고 가는 열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더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