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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트펫 Dec 10. 2018

강아지, 고양이를 위협하는 겨울철 5대 질병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한파가 시작되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를 위혐하는 겨울철 5대 질병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시는 반려인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1. 저체온증(Hypothermia)

반려동물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운데요~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된 털이 비나 눈을 흡수하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반려동물 체온이 95℉(35℃) 밑으로 떨어졌다면 저체온증에 걸린 것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체온증 증상은 오한, 무기력, 졸음 등인데요. 만약 반려동물이 저체온증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담요나 수건으로 감싸서 체온을 높여주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극한의 추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방한복과 신발로 반려동물 체온을 유지시켜주면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동상(Frostbite)

동상은 저체온증과 함께 가는 질병으로, 예방법도 저체온증과 동일한데요. 만약 반려동물이 동상에 걸렸다면, 바로 실내로 데리고 들어가서 미온수로 동상 부위를 덥혀주고, 동상 부위를 만져선 안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하는데요. 반려동물의 크기, 연령, 털 두께 등에 따라 동상 피해도 달라집니다. 1도 동상을 입으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딱딱해지며, 언 피부가 녹으면, 피부가 비늘처럼 벗겨져 떨어지거나 빨갛게 붓습니다. 2도 동상이면, 수포가 생기고 3도 동상이면, 피부가 검게 변하고, 조직이 죽는 괴저가 벌어지기 때문에 발견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야 합니다.

 3. 부동액 중독(Antifreeze poisoning)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에틸렌글리콜은 단 맛을 내기 때문에, 반려동물 중고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지는데요. 주인이 부동액을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지만, 산책 중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을 다녀온 뒤에 반려동물의 발과 몸을 잘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액 중독 증상은 술 취했을 때 증상과 유사한데요. 비틀거림, 메스꺼움,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이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이 증상을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전화하셔야 합니다. 통상 응급상황에서 수의사는 주인에게 반려동물 구토제로 과산화수소를 먹이라고 하는데요. 과산화수소는 방부제, 소독제, 표백제에 쓰이는 성분으로 반려동물의 구토를 유발합니다. 다만 수의사 지시 없이 주인이 자의적으로 과산화수소를 먹여선 안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4. 코감기(The sniffles)

사람처럼 강아지와 고양이도 감기에 걸리는데요. 가벼운 기침, 콧물, 피로나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이면 가벼운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infection)일 수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나 고양이가 노령견, 노령묘이거나 지병이 있다면, 감기 치료가 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성견이라도 증상이 낫지 않고 며칠간 계속되면 병원에 데려가야 하며, 다른 반려동물도 키운다면, 격리해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감기에 걸린 반려동물에게 따뜻한 음식을 주고, 충분히 물을 먹이는 것이 좋은데요. 저염식이라면 닭고기나 쇠고기 국물도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가습기로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기침에 좋습니다.

 5. 기관지 기관염(Kennel Cough)

기관지 기관염(canine infectious tracheobronchitis)은 세균과 세균보다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걸리는데요. 보호소 같은 집단시설 생활, 겨울철 추위, 연기 흡입,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백신 주사로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1차 증상은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거위처럼 기침하는 것인데요. 비글 같은 견종은 역 재채기(reverse sneeze)를 하기도 합니다. 2차 증상은 재채기, 콧물, 눈 분비물 등인데요. 폐렴, 결핵 등 중증 호흡기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가벼운 기관지 기관염이라면 집에서 가습기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3주 넘게 지속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기관지 기관염에 걸린 반려동물은 다른 반려동물들과 격리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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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예진 <kyj@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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