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모델&여배우의 디톡스 주스 체험기
저는 관심은 많은데, 막상 실천은 늘 쉽지가 않아요.
저는 운동하면서 단백질은 꼬박꼬박 챙기고, 살 빼보겠다고 간헐적 단식도 해보고, 과자도 끊어봤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끝내 타협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 있어요. 바로 '편리함'입니다.
밥 먹는 시간이 왜 이렇게 아까운지 모르겠어요.
요리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늘 바쁘고 피곤하다 보니 식사는 간단하게 해결하는 게 최고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요리와는 점점 멀어지고, 냉동 닭가슴살과 햇반, 참치캔, 3분카레, 비비고 고등어 같은 간편식이 제 주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 플라스틱 포장에 싸인 음식만 먹는 게 과연 건강에 좋을까?
진짜 살아있는 음식을 내 몸에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닐까?
외형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건강을 위해서요.
그래서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게 바로 건강주스입니다.
모든 끼니를 요리로 바꿀 순 없어도, 아침 한 끼 정도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주스로 몸을 깨워보는 것. 그게 지금의 저한테 딱 맞는 정도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유명인들의 디톡스 건강 주스 레시피를 따라 하며 5일간 직접 마셔보았어요!
과연 제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저의 첫 주스는 수많은 클렌즈 주스 중에서도 ABC 주스와 케일 주스로 좁혔습니다.
둘 다 공통점은, 이미 여배우와 모델들이 실제로 즐겨 마신다고 알려진 주스라는 거예요.
모델 이소라님은 방송에서도 여러번 케일주스를 전도했고, 유튜브 영상에서 '10년간 아침마다 주스를 마셨다. 피부가 맑은 비결도 거기 있다'라고 말했어요. 50대임에도 여전히 30대 같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밀이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우 차예련 님은 출산 후 체중 관리 비법으로 케일 스무디를 공개했는데, 실제로 –10kg 감량에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더 눈길이 갔습니다.
ABC 주스는 피부 &면역력 주스라는 별명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사과: 비타민 C·폴리페놀·펙틴 → 피부 맑음, 장 건강
비트: 베타인·질산염 → 혈액순환 촉진, 피로 완화
당근: 베타카로틴·비타민 A → 피부 재생, 눈 건강
장 건강과 혈액순환, 피부 개선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죠. 한참 ABC주스 CCA주스 붐이 불때부터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케일 스무디는 다이어트&해독 스무디로 유명합니다.
케일: 비타민 A·C·K, 루테인, 칼슘 → 항산화, 면역 강화
바나나: 칼륨·식이섬유 → 붓기 완화, 포만감
사과: 펙틴 → 장 건강, 상큼한 단맛
견과류: 단백질·불포화지방산 → 포만감, 혈당 안정
코코넛워터: 전해질·미네랄 → 수분 보충, 피로 완화
다이어트뿐 아니라 아침 한 끼 대체로도 실용적이고, 이소라님 뿐만 아니라 여배우 차예련 님 역시 체중 관리 시기에 즐겨 마셨다고 알려졌어요.
저는 이 두 가지 주스로 아침주스 루틴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검증된 '피부 관리 주스'와, 실질적인 체중 관리에 효과를 본 '다이어트 스무디'. 둘 다 준비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제가 살아있는 음식을 경험하기에도 좋은 선택처럼 보였거든요 !
재료 | 사과, 당근, 비트 (여기에 코코넛워터나, 블루베리, 꿀, 레몬즙 등 다른 재료들을 첨가할 수도 있어요! 그럼 더 맛있어집니다) 사과, 당근, 비트 비율을 1:1:0.3 정도로 믹서기에 갈아주면 끝! 당근과 비트는 살짝 데쳐서 사용해요.
처음이라 준비부터 꽤 부산스러웠어요.
간편하게 감자칼로 당근과 비트를 하나하나 껍질 벗기고, 사과는 씻어서 껍질째 사용. 비트랑 당근은 쪄야한다 그래서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리는 걸 선택했어요.
비율은 1:1:0.3이라길래 눈대중으로 맞췄는데, 처음에 비트를 반을 잘랐더니 너무 많아서 덜었는데도 비트가 좀 많았어요 1.3:1:0.7쯤 됐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상상 이상으로 맛이 없어서 깜짝 놀랬지 뭐에요..?
급하게 사과 반 개를 더 넣으니 그제야 겨우 먹을 만했지만, 이번엔 사과 건더기가 잔뜩 씹혀서 마시기가 힘들었어요. (AABC주스가 되버려..)
그렇게 다 갈았더니 양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회사 옆자리 분께도 조심스레 권했는데,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어요! 건강 챙기는 부지런한 이미지는 덤!
하지만 저의 계획은 하루치만 만들어 먹는거였는데, 잔뜩 만들어 놓으니 하루 종일 나눠 마셔야 했고, 결국 하루 만에 질려버렸습니다
다음번에는 분량을 확 줄이거나 반 나눠 저장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재료는 무조건 더 잘게 썰기! 그래야 양 맞추기도 쉽고, 갈렸을 때 질감도 훨씬 부드러울 것 같더라고요
유튜브에서 맛있다고 했던 레시피를 따라서 믹서기에 케일 4~5장, 사과 1개, 바나나 1개, 코코넛워터와 물을 함께 넣고 갈았습니다.
사과는 껍질째 쓰고, 바나나는 벗기면 끝이니 ABC주스보다 훨씬 시간도 덜 들고 편했어요.
만들면서도 이건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ABC주스보다는 훨씬 맛있었고, 바나나 덕분에 달달하고 든든했습니다.
케일을 씻는 과정도 의외로 즐거웠다는 사실! 뽀득뽀득 씻기는 느낌이 좋았고, 은근히 풀 향기가 나서 기분도 상쾌했어요.
ABC 주스와 비교하면 준비도 간단하고 맛도 안정적이라, 훨씬 편하고 좋았어요. 다만 사과 바나나는 평소에도 먹으니까 ABC주스보다 덜 건강할 것 같은 기분이더라고요
...
( 중략 )
이 글은 라이프 스파클링 레터 8호에 실린 본문 중 일부입니다.
본문에는 나머지 주스 체험기과 느낀점, 실천팁까지 모두 담았어요.
아래 링크에서 전체 내용을 더욱 보기 좋게 확인해 보세요 :)
https://maily.so/lifesparkling/posts/32z84pd1rn4
이번 글은 제가 직접 주스를 만들어 마신 실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침마다 재료를 씻고 껍질을 벗기고 갈아내는 게 쉽진 않았어요. 귀찮을 때도 많았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순간도 있었죠.
그런데 매번 재료를 손질하면서 흙 묻은 당근을 씻어내고, 케일 향을 맡고, 사과를 껍질째 잘라 넣는 그 순간들이 이상하게 상쾌했습니다.
평소 간편식에 둘러싸여 살다 보니, 이런 과정을 통해서야 비로소 살아있는 음식을 내 몸에 선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내 몸을 위한 일에는 '귀찮다'는 생각 대신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나의 몸을 위한 선택이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결국 이번 글은 주스의 맛이나 효과보다도, 내 몸을 위해 직접 무언가를 해줬다는 경험을 기록하고 싶어서 쓰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작은 실험들을 통해 제 일상에 변화를 불러오고, 그 과정을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