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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조각일기

순간을 소중히

by 아륜

소설을 쓸 때는 시간을 재지 않는다. 몇 시간 동안 몇 글자밖에 못 써도 아깝지가 않다. 다음 소설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다음 문장이 끝일지도 모르니까. 단어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요즘엔 일하느라 일주일에 한 번 잠깐밖에 못 쓰지만 느리게나마 나아가고 있다는 실감이 있어 두렵지 않다.


사랑도 삶도 그렇다. 언제나 내일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순간을 소중히 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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