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共存)

사진 한 장, 짧은 단상

by 노완동

며칠간 내린 비로 다소 맑아진 물 위로 청둥오리가 거닐고

물속은 커다란 잉어가 여전히 자리를 지킨다.

싸우지 않고 각자 영역에서 묵묵히.


물이 맑아진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우기지도 않고

다른 이의 영역을 침범하지도 않는다.

그저 좋아진 수질을 각자 이용할 뿐.


그리고 누구도 물을 마시거나 마셔보라고 하지 않는다.


D. 2023.07.02(일)

L. 수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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