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나 일상 편
무엇이 달라졌길래 불안한 걸까?
우리는 대학을 나오면 20대 중반에서 후반의 나이지만 나의 삶에 대한 방향을 잡는 것을 힘들어한다. 20살이 넘으면 성인이라고 하지만 막상 내가 정신적으로 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나는 내 삶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결정을 할 수 있는지, 결정에 대한 책임도 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고민한다.
이러한 것에 대한 미흡함? 불안함 등으로 아직도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른다. 그래서 안전한 길을 선택하게 된다. 누구나 인정하는 안정된 직장을 선택하고,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업에 지원한다.
그런데 그곳은 나의 역량과 성향에 맞는 곳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이들이 괜찮게 평가한 곳을 선택한다. 그래야 내가 느끼는 불안이 해소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결국 여러 차례 도전 끝에 가게 되는 곳은 내가 원했던 곳이 아닌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간다.
난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의외로 좋은 곳일 수도 있고, 안 좋은 곳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곳인지는 모른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적에 따라 선택지 안에서 선택을 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선택했던 나에서... 삶의 방향을 찾고 도전해야 하는 나로...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개인의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한다. 대학까지 주어진 과정에서 선택해서 일상을 보낸다. 따라서 막상 취업 시장에 나오게 되면 어떤 곳을 내가 선택해야 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기가 막막하다.
사회는 선택지 안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곳,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등을 찾고 그 일이 나와 맞는지 확인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주어진 선택지를 고르는 삶에서 이제는 내가 선택지를 만들고 분석해야 한다. 내가 만든 선택지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해서 쟁취해야 하는 삶으로 변한 것이다. 이것이 취업 준비생에게 놓인 환경의 변화이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서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의 일상의 삶은 어떨까?
대부분 기업을 알아보고, 자소서를 쓰고, 스펙을 높이기 위한 스터디를 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이러한 일상을 매일 겪는데도 불구하고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이 겪는 불안함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에 대한 것이다. 무엇인가?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으면 사람은 불안함을 느낀다. 간단한 예로 어두운 공간 속에 무엇이 나올까 봐 불안하고, 눈으로 보기 전에 검은 상자 속 물건을 집을 때 불안하다. 이러한 이유로 당신의 삶이 모습이 그려지지 않으면 자소설을 쓰고 스펙을 높여도 불안하다.
하지만 불안함을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적어도 삶에서는 말이다. 불확실성을 제거하면 가장 좋겠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잘못된 목표라도 사람은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 불안함이 해소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이 있을 것이다. 깊은 어둠에 빠져 있다가도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 한줄기의 빛이 생겨나는 경험을 말이다.
즉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질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면 불안함은 해소된다. 어떤 직업을 목표로 하고 어떤 경험을 해서 앞으로 어떤 삶의 길을 갈 것인지 정하면 의욕이 생겨난다. 단지 내가 목표와 계획을 세웠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지금까지 선택지 안에서 선택을 했다. 그것이 목표가 되고 계획이 되어서 실행되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삶은 모든 것이 자신이 세운 목표와 선택에 따라 삶이 결정된다.
만약 본인이 세운 목표에 따라 선택을 하지 않으면 그냥 타인이 세운 목표로 인해 삶이 휘둘리게 된다. 즉 나의 삶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사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한다. 그러면서 타인의 의해 선택한 삶에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자신을 위로하며 살게 된다.
지금의 당신의 일상은 이미 변했다. 기존에 학생의 삶은 주어진 과정만 이행하면 되었다. 하지만 이제의 삶은 자신이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 나가야만 한다. 단순히 학생 수준에서 공부의 연장으로 삶을 살면 안 된다. 스펙을 쌓는다고 공부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서 경험을 쌓아야 하고, 자격증이나 어학 등은 자신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계획의 일부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이 목표하는 분야의 폭넓은 이해와 경험이 있다면 어느 누가 당신의 채용을 마다하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스펙에 매몰되어 있다. 당신만의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해서 조금씩 이행해나가야 한다. 우리의 취업 준비의 일상이 채용사이트 검색, 자기소개서 작성, 스펙을 위한 스터디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일상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우선 직업적 목표를 설정하자.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의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어디에서 전문가로 성장할지 살펴보아야 한다. 기업이 되었던 프리랜서 시장이 되었던 자신이 원하는 직업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곳이면 된다. 자신보다 앞선 선배를 찾아서라도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자.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해나가자.
계획을 실행 나가면서, 목표와 계획을 수정 보완하자. 당신의 일상은 이제 주어진 선택지를 선택하는 삶에서 자신만의 선택지를 만들고, 결정하며 실행해야 한다. 이제는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미 당신의 일상은 삶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변화되었다. 그것을 지각하느냐 못하느냐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늦게 일어나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은가? 마음속에서 진실로 원하는 삶의 목표가 있다면 당신의 일상은 조금씩 변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