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빠의 부재로 아빠의 존재가 더 선명해지는 일은
슬프면서도 안도감이 들었다.
꼭 아빠의 죽음이라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죽음이
사랑했고 사랑받았던 한 사람의 죽음이
죽음 이후에 남기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사는 요즘이다.
자주는 아니다.
깊은 슬픔도 아니다.
대신 가끔씩 야금야금 얕은 슬픔에 발을 담근다.
이것이 내가 아빠를 그리워하는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작고 사소한 것들에 쉬이 웃고 웃는 사람입니다. |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고, 날이 추워지면 뜨개질을 합니다. | 잊고 싶지 않은 일상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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