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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Zam Feb 09. 2021

넬레 노이하우스의 "잔혹한 어머니의 날"

노랑잠수함의 정신없는 북리뷰

넬레 노이하우스의 잔혹한 어머니의 날

타우누스 시리즈


넬레 노이하우스는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났다. 법학, 역사학, 독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다. 소시지 공장을 하고 있는 남편 하랄트 노이하우스와 결혼 후 틈틈이 미스터리 소설을 집필하다가 자비로 출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관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 피아가 등장하는 타우누스 시리즈가 인기를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사흘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32주 동안이나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처음 읽은 넬레의 작품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었다.

이 제목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떤 책이기에 제목에서 동화의 주인공과 죽음을 연결시킬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렇게 처음 읽은 뒤, 그녀의 다른 작품들, 특히 보텐슈타인과 피아가 주인공인 타우누스 시리즈는 이번에 읽은 잔혹한 어머니의 날까지 모두 읽었다. 타우누스 시리즈 외에도 상어의 도시까지는 읽은 기억이 난다.


책 리뷰, 특히 소설을 이야기할 때는 원래 간단하게 나마 줄거리를 이야기하며 시작하게 되는데, 넬레의 책은 이야기할 줄거리가 딱 정리되지 않는다.


범죄수사소설인데 꽤나 방대한 스케일 때문에 한방에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비롯한 넬레의 책을 읽고 한 번도 리뷰를 하지 않은 건 그 때문인데, 이번 리뷰는 어떨지 모르겠다.


한적한 저택에서 죽은지 한참 지난 노인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마당에 파묻은지 오래된 시체가 몇 구 발견되고 연쇄살인에 대한 정황으로 수사가 시작된다.


수사를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는 작은 힌트들은 독자가 스스로 줄을 꿰기 어렵고 난해하다. 결국 20여년간 이어진 어머니날을 전후로 벌어진 연쇄살인을 해결하고 끝낸다. 뭐, 범죄소설이 그렇게 끝나지 않으면 안 될테니 그건 당연한 거겠지만...


그 와중에 형사의 동생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오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많이 보는 출생의 비밀까지 얽히면서 꽤 복잡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런 소설은 머리 속으로 그리을 그리고 비교해가며 읽는 것도 좋겠지만 그냥 다 비우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대로 따라가며 읽는 것도 좋다.


특히 넬레의 타우누스 시리즈는 이렇게 읽기를 적극 권한다.

혹시 아직 넬레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보지 않은 분이라면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전부 읽거나 시작도 하지 않거나...


단, 독일 작가의 책을 별로 읽을 기회가 없었던 나는 지금도 넬레의 책은 등장 인물의 이름이 너무 어렵고 헛갈린다.


https://youtu.be/dEwnxQKAa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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