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서메리
회사의 규모나 업게, 업무의 성격과 관계없이 비슷한 성격의 괴로움을 느낀다면, 나는 특정한 회사가 아니라 회사라는 조직 자체에 맞지 않는 사람인 게 아닐까? 한마디로 ‘회사 체질’이 아닌 것 아닐까? (p.29)
회사가 힘들고 인간관계는 더욱 어려워서 한숨 쉬며 출퇴근 하기 일쑤였다.
다들 이렇게 회사 다닌다고 못 참냐고 한다. 나로서는 이런 말을 듣는 것도 화가 난다.
‘왜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며 일해야 하는 건가? 왜 스트레스가 필수 덕목인가? 필요 없는 야근은 왜 해야 하는 것인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일과 사람 관계는 스트레스였고 늘 이해가 안 됐었다.
지금은 육아로 회사를 쉬고 있는데, 회사 복귀하기가 두려워지고 있다. 가면 스트레스받으며 야근을 계속해야 하니까! 감당하기엔 자신이 없다. 벌써부터 견뎌야 한다는 두려움도 몰려온다.
그런 나에게 단비 같은 책이었다.
프리랜서를 꿈꾸면서도 영업에 자신이 없다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거의 호소에 가까운 조언을 한다. 제발 지금 생각한 것들을 인터넷에 올려 보라고. 망해도 좋고, 인기가 없어도 좋으니 딱 한 번만 해 보라고.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니냐고. (p.227)
몇 년 전에 프리랜서로 일한 적이 두 번 있었다. 프리랜서가 가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좋았던 동시에 이 시간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불규칙적인 생활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미래의 불안전함을 견딜 인내와 책임감을 가지기가 힘들었다. 안정적인 회사의 우리 안이 그립기도 했다. 게다가 슬슬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때의 나를 생각해보면 크게 대책은 없었던 것 같다. 통장 잔고에 대해 대비를 해 놓지 못했었다.
그랬으니 시간과 돈에 허덕이고 있었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재주가 아니라 취미와 호기심이다. 나 또한 퇴사를 결정할 당시에는 번역도, 글쓰기도, 그림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매일 공부하며 조금씩 연습하다 보니 단순한 취미가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을 뿐이다. 전공자도, 경력자도 아닌 내가 이런 기술들을 익힐 수 있었던 원동력은 분명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한 흥미와 애정이었다. (p.281)
지금의 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실행해보고 싶다.
항상 시간과 싸우며 여유가 없던 직업을 보다 더 즐기고 싶다.
하고 싶었던 것들, 머릿속에서 부유하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
내가 프리랜서가 된 과정은 그야말로 기약 없는 좌절과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길고 긴 버팀의 끝에 나는 다행히도 회사 밖에서 먹고사는 일상을 손에 넣었고, 직장인 시절 매일같이 느끼던 숨 막히는 답답함 대신 그럭저럭 소소한 자유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p.292)
나와 같은 사람들, 많을 것이다. 주변에서 퇴사에 대해 물어보는 선후배들이 있었고 했고 프리랜서에 대해서 궁금해했던 친구들도 많았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프리랜서로 일하면 돈이 돼?"
"여유 있어서 좋겠다."
실제로 프리랜서의 삶이란 잔잔한 호수에서 유영하고 있는 백조일지도 모른다. 겉은 아름답고 여유 로우나, 물속 안의 발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나 역시 그랬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씩 희망과 용기가 생기고 있다. 프리랜서로 살아보기도 했던 나에게 필요한 건 준비, 인내였고 푸념할 시간에 도전이 먼저라고.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프리랜서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퇴사 후의 삶에 대해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이고,
프리랜서로 일하는 현실과 일상을 잘 보여주는 책이며 동시에 용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