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기본, 태도로 증명하라.
K리그 1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는 한국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스타'로 인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포스트 메시로 조명 받은 그의 커리어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K리그에 입성한 이후에도 이승우의 존재는 항상 뉴스가 되고 있다.
그런 이승우가 올 시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전북 현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팀의 추구하는 전술적 방향에 이승우보다 우선시 되는 선수들이 중용되고 있다. 수원 FC에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고, 국가대표 발탁 논란까지 있었던 '스타' 이승우이기에, 과거부터 톡톡 튀는 발언을 해온 이승우이기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이승우의 인터뷰에 많은 이들이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승우는 불평과 불만보다는 팀 내에서 선수들과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포옛 감독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본인도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해당 기사를 보면서 "이승우가 진정한 스타가 되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익숙했던 그가 잠시 주연에서 물러나 있을 때, 팀의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스타라면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벤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몸을 풀며 동료들을 응원하며, 누구보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있다.
경기장 내에서의 퍼포먼스로 답하는 리더가 있는 반면 팀의 문화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문화 리더'도 반드시 팀에 필요하다. 과거의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로써 팀에 기여하는 스타였다면, 올 시즌의 이승우는 팀 전체의 몰입도를 끌어올려 보이지 않는 기여를 하는 리더이자 스타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나만 잘되면 돼"가 아니라 "팀이 잘 되게 하려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고 묻는 태도. 어떻게 보면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리더보다 더 어려운 역할이지 않을까.
성과 중심의 경쟁이 아닌, 관계 중심의 문화. 그리고 협업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팀워크. 우리의 조직에도 경기장 밖에서도 '스타'인 이승우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어떤 태도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출전보다 중요한 건, 팀을 위한 태도다.
오늘도 조직을 건강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플레이를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