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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데이션 Dec 31. 2022

2022년 마무리, 2023년 목표

[연말 회고글] 내년에는 역할을 좀 더 확장해 보자!

되돌아보니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


많은 사람들을 새로 만나고, 시간을 더 많이 쪼개서 다양한 것들을 해내고, 목표를 많이 구체화시키기도 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생겼고, 더 많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었다.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업무적으로 동료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내가 맡은 프로덕트가 성과가 나오는 것을 만들어나가는 과정도 무척 즐거웠다. 빠르게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누군가가 닮고 싶은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올해 들어서 그 목표를 좀 더 구체화하는 한 문장을 정의할 수 있었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뭔가 하나에 몰두하느라 무언가를 놓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고 나아가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목표에 맞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2022년을 보냈다.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 목표를 세우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2022년의 목표



2022년 세웠던 상/하반기 목표



올해 목표는 크게 좋은 사람 되기, 자기 계발, 기획 전문성 갖추기, 자격증 취득, 루틴 생활화, 스스로를 위한 시간 가지기, 미래를 위한 투자하기 정도가 있었다. 하반기 목표는 여기에 지식 판매 수익화가 추가되었다. 모든 것을 다 지키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달성하고자 했던 것들은 만족스러울 만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크게 5가지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1) 토스 Product Manager로 합류하기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달성해내기도 했다. 빠르게 이직을 결심하고 이직하게 된 것이 좋은 선택이었는지 고민했던 적도 있지만, 후회는 단 한순간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늘 인복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외부에서 들어왔던 것보다 토스는 훨씬 따뜻한 곳이었고, 좋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배우고자 한다면 뜻이 비슷한 분들과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고, 더 성장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어 있었다. 구성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지원해주는 것 또한 자율과 책임 문화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바쁘고 올해 초보다는 스스로를 챙길 여유가 없어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2) 외부로 셀프 브랜딩 확장하기


각종 강연, 교육, 세미나 발표 참여


그라데이션이라는 제2의 자아(?)가 익숙해졌다. 브런치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어색하고 약간은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아예 모르는 분들도 어디선가 접해봤다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익숙해진 제2의 자아로 올 한 해는 여러 인사이트를 나누는 경험도 많이 했다.


취업 루틴 만드는 방법에 대한 VOD를 찍기도 했고, 취업 준비를 하고 이직을 준비했던 과정을 공유하는 각종 1회성 강연에도 참여했다. 강의 자료를 만들다 보니 내가 준비해온 과정이 좀 더 명확해지기도 했고, PM이나 기획 직무를 준비하는 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 고민이 있는지 알게 되기도 하였다. 하다 보니 더 풍부하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도 있었고 말이다.


강연 내용은 주로 주니어 PM이나 기획자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대학 시절에 했는지나, 입사하고 난 다음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힌트들을 캐치하는 방법 등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그리고 면접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첨삭도 하고 스스로 실패도 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많은 편이라 이와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한 한 해였다.


내년에도 올해의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비슷한 꿈을 꾸는 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그라데이션이라는 셀프 브랜딩을 좀 더 확장하고 싶다.



(3) 내가 가진 인사이트로 긍정적인 영향 주기


진행했던 커피챗과 후기들


커피챗이 아마 위에서 말한 셀프 브랜딩의 가장 큰 홍보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2021년에만 하더라도 계정을 만들어두고 간간이 들어오는 커피챗에 대해서만 답변을 드렸는데, 점점 커피챗이 발전하고 콘텐츠가 풍부해지면서 유입한 유저군이 더 다양하고 많아졌다고 느꼈다. 몇 번 커피챗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광고 소재로 사용되고 난 다음(?) 그라데이션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올해 안으로 100번을 채우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97번으로 그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음성으로 질문에 대해서 다 답변을 드릴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공통적으로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무엇인지나 사전 질문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하면서 풍부한 답변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4) 누군가에게 필요한 방향이 되어주기

2021년 - 2022년 합격시킨 멘티들의 합격 이력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LE:GO라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많은 멘티들이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을 드리기도 했다. 3년 정도 전 처음 취업 준비를 할 때 고민이 엄청나게 많았고, 현직자가 일하는 방법이나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었다. 작은 팁이라도 얻기 위해서 온갖 콘텐츠나 책, 그리고 실제로 일하고 있는 현업자분들을 만나려고 했고 그들에게 듣는 힌트들이 너무 소중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다.


너무 당연하게도, 각 멘티들이 대학 생활을 보내온 과정이나 목표로 하는 것 그리고 가지고 있는 강점은 매우 다양하다. 내가 지난 1년 동안 했던 것은 80% 정도 만들어져 있는 것에 20%의 보탬이 되는 것이었다. 그들의 잠재력이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습관을 만들어주고, 준비하는 방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팁을 공유하고, 회고나 복기를 통해서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그다음에는 더 이상 그러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아주 뿌듯하게도 많은 멘티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늘 즐겁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목표를 이루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5) 기록 남기고 배운 점 회고하기


2022년 성장시킨 브런치 기록


브런치 글을 많이 쓰지 못했던 점은 아쉽지만, 구독자 1,500명을 만든 것은 해냈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브런치를 봐주시고, 필요한 것을 얻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해주셨다. 나누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내년에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도 참여해보고 싶다. 원래 올해 참여하려고 했는데, 하필 그 기간이 많이 바빠서 어려웠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뭔가 공유하기에는 아직 성장하는 중이었기에, 2023년에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이 성장했을 때 보다 더 완성도 있는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 목표 


2023년 목표


내년 목표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좀 더 역할을 확장시키고 지식 판매 자동화에 포커스를 맞춰보려고 한다. 나는 언젠가 책도 쓰고 강연도 다니면서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동료로서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인사이트를 계속해서 기록해두고 지식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이트 공유, 스스로 성장하기(사이드 프로젝트, 각종 스터디 등), 지식 판매 자동화, 건강한 일상 유지, 그리고 프로덕트 및 커리어 성장이라는 다섯 가지 목표를 크게 구분했다. 



2023년에는 더 많은 글을 쓰려고 한다. 브런치에도 인사이트를 꾸준히 공유하겠지만, 퍼블리에서 연재를 시작할 예정이라 좀 더 상세한 팁이나 템플릿은 이곳에서 연재할 예정이다. 크몽으로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그리고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과 관련한 ebook도 판매해보고 싶다. 긴 호흡으로 가져가야 하는 목표인 만큼 욕심은 많이 안 내고, 한 달에 퍼블리 및 크몽을 합쳐서 1-2권 정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2022년만큼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외부에서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보려고 한다. 지금 하고 있는 SOPT Makers를 잘 마무리하고, 또 만약 기회가 있다면 작은 토이 프로젝트 하나 정도는 해보고 싶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독서 모임도 꾸준히 참여할 예정이고 (개인적으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모임) 그 외에도 회사에서 진행하는 스터디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업무 외 인풋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싶다.


지식 판매 자동화는 2022년에도 꽤 많이 이뤄냈지만, 내년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달성하고 싶다. 각종 강연의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려고 하고, 올 한 해 해내지 못했던 스마트스토어도 가능하다면 만들어두고 싶다. 만들어둔 피피티 템플릿이 있어서 올리기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다듬을 시간이 없어서 늘 미루고 있어서 우선순위를 좀 더 높여볼 예정이다.


건강한 일상 유지도 해내고 싶다. 앉아 있는 일이 많다 보니 기초 체력이 너무 중요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운동을 하려고 하고 있다. 내년에도 비슷하지만 좀 더 루틴화를 잘 시켜서 습관화하고자 한다. 해야 할 일도 지금처럼 미리 설계해서 병목 현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고, 쉬어가는 것도 잘 해내고 싶다. 여행도 다녀와야지! (올 겨울에 일본에 너무 많이 가서 내년에 나도 일정을 미리 확정해두고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회사에서 지금보다 더 잘 해내고 싶다. 인정받는 것이 동력인 사람이라, 2022년 하반기에 정말 열심히도 해왔다. 나름 최고 매출도 달성해 내고,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에 기여하고, 스스로도 많이 공부하면서 보냈지만 내년에는 더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 책도 더 많이 읽고, 인사이트도 더 많이 공유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도 열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잊지 않을 것이다.





2020년에서 2021년이 될 때, 2021년에서 2022년이 될 때 작성한 브런치 글에는 올 한 해는 -하게 보내보자!라는 목표가 각각 있었다. 2021년에는 후회 없이 살아보자는 목표가, 2022년에는 더 성장해보자는 목표가 있었다. 2023년에는 역할을 더 확장해보자를 목표로 정했다. 셀프 브랜딩이 될 수도, 회사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는 것일 수도, 외부에서의 활동 폭을 넓히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1년 뒤 오늘의 글을 보았을 때 오늘 글을 작성하면서 느꼈던 것처럼, 올 한 해도 열심히 살았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해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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