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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임 마중
맨드라미가 왔다
뜨거운 사랑으로
꽃자주색
족두리 두르고
들쑥날쑥키 나란히
임 마중을 한다.
언제 오시려나.
뉘임이 먼저 올까
두근두근 마음 줄섰네.
그리움 깔린 이길
떨어진 잎 새 하나
바람에 부탁한다.
날려 달라고
오시는 길
내려 보느라
목이 휘어도
깜빡 할 사이
임 놓칠라
두 눈 쉬지 않아
멀어도
계절이 바뀌어
찬 서리가
몸을 비틀어
숨 이 멎어도
임 올 때까지
난 임 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