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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언 Jul 30. 2024

내 삶의 감사

내 삶의 감사


이른 아침 

장마로 축축하게

젖어 있는 맘 일으켜 

동네한바퀴 산책으로

아침을 연다.


북한산이 두 팔 벌려

안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 

이곳에 살고 있음에 감사 


아름다움이 겹겹 

보이는 건

흰 구름 먹구름 놀이터

푸른 하늘과

맞닿아 있는 땅


그리고 또 하나


산짐승들이 뛰어노는 

푸른 숲과

올챙이와 천둥오리가족

재롱잔치 무대인 개울은

색다른 볼거리 재미를 추가하고  


한적한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잎새며 들꽃 들풀냄새는

누워있던 축축한 마음을

일으키기에

넘치고 남음이다


거기에 플러스 

신선해서

더 맛난 공기까지

감성에 보탠다.  


가는 길 

향기 뿌려놓고 

줄서서 살랑살랑

꽃들이 

바람 인사를 건넨다.


어머나!


그 사이 

가을이 만들어지고 있었네.

밤송이가 튼실하게 

살이 올라 제법 통통 

어른 주먹 닮아가네 


감성 키우기

한 바퀴에 배가 부르다


바람이 준다.

디저트로 톡 쏘는

상큼한 음료 한 사발 

애 썼다며 흘린 땀 말리라고


큰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작은 것도 아니다


보면 

일상에서 

만만한 것들이

그저 감사고 행복

내 삶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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