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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언 Mar 29. 2024

진달래 꽃

보고 싶은 얼굴



꽃이 왔네! 

연분홍 진달래꽃이 

그리움 물고서


그 많던 친구들

임 따라갔나


가지가지 

그리움만 

대롱대롱 걸어놓고

보고 싶은 그 얼굴

보이질 않네


뭘까!

궁금하다.  


지난겨울 혹한 추위 겁박에

알곡은

내어주고 허한 

빈 껍질만  

들이켜서일까!


어쩔래 

잃어버린 

옛 친구들 보고 싶어져


너의 향기는 

그리움 되어

내 속살에 꽂힌다. 


올봄

집 앞 진달래꽃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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