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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언 Apr 28. 2024

모란

그리움에 부치는 편지



또 하나의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긴 기다림 이였습니다.

몇 일간의 

짧은 만남이란 걸 알기에

그래서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랍니다.


그대가

그토록 좋아했던 

모란꽃이 와

향기를 뿜어대며 그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난, 밤마다 모란꽃 향기를 물고

그대 꿈꾸며

잠이 듭니다.



이 그리움!


고운 보자기에

모란꽃향기 듬뿍 담아 

곱게 뉘어 싸

주소 없는 부침으로

그대에게 날립니다.



그대는

어느 하늘 아래에서 

별을 세고 있는지요!


이유는 묻지 말고

고운 모란꽃향기 

마르기 전에 얼른 받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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