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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언 May 14. 2024

찔레꽃

그리운 님의 향기



언제 오셨는지요.

어젯밤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이슬이 올쯤 새벽녘이 던 가요



님은

기별도 없이 

백색의 캉캉드레스

곱게 차려입고 

이슬처럼 와



하얀 미소 수 만개로

고운 향기 피워



잠 못 드는 이 

꿈꾸게 하는 천사입니다



이 맘 때면

오실 줄 알기에

님 자리 

비워두지요



얼마나 기다렸게요

그리운 님 살갗 냄새를



짧은 이 행복

두렵습니다.



이슬처럼 왔던 것처럼

님 꿈꾸는 동안

기별없이 나 몰래

바람따라 훌쩍 떠날까봐,



찔레꽃 향기는

그리운 울 엄니 살갗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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