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by 오스만


그 사이

몇 번 눈이 내리고 꽃이 피었나


봄 꽃 그늘 잠시 드리우다

매미 우는 여름날도

소낙비에 걷히고

단풍 말갛게 드는

가을 낙엽길을

몇 차례 또 지나 왔었나


언젠가

누구에게

지나 간 내 세월을 이야기 하자면,


부모는 훌쩍 키 자란 아이가 새롭고

아이는 새삼 늙어 버린 부모가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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