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이료재활전공과 8회 졸업생 선배들이 벌써 5년 넘게 매년 기탁해 오던 장학금이 올 해로 마지막이라는구나.
성인이 되어 닥친 시련 앞에 주저앉지 않고, 늦깎이 학생이 된 선배들이야.
2년 동안 성심으로 공부하고 연습해서 국가공인 안마사 자격증을 받았어.
누군가는 안마원을 창업했고, 누군가는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안마를 해드리고, 누군가는 기업체에 ‘헬스키퍼’로 채용되어 직원들 건강을 관리하는 업무를 해.
손목이며 어깨, 손가락관절 다 망가지도록 남의 몸 주물러 번 돈인데, 그 눈물겨운 결실을 글쎄 십시일반 후배사랑 장학금으로 마련해 주신 거야.
여러 사정상 장학금 전달은 올 해가 마지막이 되었지만, 선배들의 모범적인 삶 그 자체가 후배들에게는 터널 끝 빛과 같은 명징한 길잡이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