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ve and Active
정신없이 배우지만 참 늘지 않는 것을 꼽으라면
내게는 뭐니 뭐니 해도 ‘말’하는 것이다.
흔히들 혼동하는 것이 있는데
모두 알 것이다.
TV를 많이 보면, 뉴스를 많이 보면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도 아주 잘해야 한다?
사실이 아님을 모두 알 것이다.
학습의 효과 역시 마찬가지다.
영상 정보를 이용해 수업을 많이 들으면
내 것이 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 역시 모두 알 것이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영어 학습 사이트는 ABC 뉴스와 BBC Learning English인데
하도 오랫동안 들으니 소리와 리듬과 억양이 들린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고, 들었던 아니 흘러 지나가버린 유의미해야 할 단어들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짜증 나!
평소와 다르지 않게 ‘왜’일까를 생각하다 ‘방법’을 바꿔볼까?
갑자기 눈에 확 들어왔다.
BBC의 English We Speak를 듣다
직접 해보자 했었다.
Amazing friends, Impressing Teachers, and Delighting Parents.
뭔가 재미난 것(혹은 임의의 무엇)은 친구를 놀라게 할 수 있고, 선생님께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고, 부모님을 크게 기쁘게 할 수 있다.
들은 지 한 주가 지났는데도 기억이 난다.
늘 수동적으로(passive) 듣기만 하다
amaze, impress, delight 각각의 차이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능동적으로(active) 참여하고자 하니
도드라져 보이고, 차이를 찾게 되고, 기억할 수 있게 되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Active listening, Active Engagement를 하면 내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타인과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작은 것에도 집중하고, 하나하나에 놀라움을 가져 보자.
팔짱 끼고 쳐다만 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