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부처의 눈물 #2

치유

by F와 T 공생하기

부처의 눈물


단단히 감긴 진주들

따스한 빛 속에서 파르르 깨어난다.

옥빛 향기 품으며

조용히 방 안 가득 우아함을 채운다.


은근한 재스민의 속삭임

내 귀를 살며시 간지럽히고,

잎사귀 하나하나 펼쳐지며

유구한 황금빛 유산을 이야기한다.


한 모금 머금으면

시간은 멈추고,

부처의 눈물이

내 마음 깊은 응어리를 녹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부처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