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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Mar 24. 2021

23. 다알고 있지않아

연애이야기

 


 내가 당신에 대해서 다 안다고 느꼈을 때, 익숙해졌을 때 

 그때 나는 당신을 다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요. 



 












 어느 행성, 작은 나라에 한 부부가 살고 있었데.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고 

 좋아하는 음식이나 노래나 영화나 다 비슷하게 좋아했데. 



 청소년 시절을 건너 대학생이 되었을 때 

 인생의 남은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할 때
 남자와 여자는 남은 인생 이 사람과 같이 살면 
 행복하겠다. 문제없겠다. 
 라는 마음으로 연인이 되었데. 


 웃는 날도 우는 날도 떨어져야만 한 순간도 
 다 지나고 2019년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데
 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두 사람은 하나다.  
 공식을 이루었지. 



 하루 또 하루 

 밥을 같이 먹고 잠을 같이 자고 
 같이 웃고 같이 눈물을 흘리고 
 다시 한번 하나가 되는 과정에 있었는데. 



 서로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았던 것들이 
 느낌으로만 느껴졌던 것들이

 
 쌓이고 또 쌓여서 
 작은 것을 말하면 유치한 사람이 될까 봐 
 사소한 것을 말하면 아직도 '나'를
 모르는 사람이 될까 봐 

 말 못 하고 쌓이는 무게에 못 이겨
 서로가 죽고 있더래. 



 결국, 그들이 죽었을까? 
 








 그들은 살았데 
 작은 것들을 말하고 
 사소한 것들을 말하는 것 
 그리고 사랑한다. 고맙다. 
 매일 이야기해주는 것 









 진심을 전달하고  진심을 느끼는 것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그들이 서로 살아가는 
 방법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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