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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니엘영광 Jun 11. 2021

32. 어떤 취미생활이 있으세요?

나의이야기

 


 취미라는 빈 공간에  
 기타(Acoustic guitar) 제품 보기 

 








  
  

 

 














 누구나 다 취미 하나쯤  가지고 있다 

 혹은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다
 정확하게는 모른다고 
 해야 할까? 


 초, 중, 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취준생도 
 자기를 소개해야 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다 
 그곳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빈 곳이 있으니 
 취미.


 나에게 취미라는 
 빈 공간은 너무 어려웠다

 취미 부분에서도 

 다른 친구들은 정확하게 

 쓰거나 부각을 나타내는
 취미가 있는 반면.

 나는 그 빈 곳을 한참 고민하다가 
 자전거 타기라고 적었다

 딱히 쓸 말이 없었다.


 부각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야 

 평범하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졌다. 


 유일하게 매일매일 하던 건 
 초등학교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했던 점이다. 

 
 취미라는 건 
 불편한 빈 공간이었다.
 

 

@네이버지도, 초등학교 언덕
@네이버지도, 중학교 언덕

 
 존재감이 없었던 
 중학생 시절 
 귀에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며 씽씽 
 달리던 자전거를 버리고 

 새로운 취미가 찾아왔다. 


 초등학교 6년 딱지를 떼니 
 중학생 CA 활동이 유행하고 

 교회 안에서는 찬양팀이라는 
 모임으로 악기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친구들과 형들이
 각자 한 파트씩 맡았다.

 누구는 드럼,
 누구는 베이스, 

 누구는 건반 
 누구는 싱어 
 일렉기타는 누구? 


 빈자리가 하나 생겼다 

 나는 그곳을 내가 채우면 

 내가 어느 자리에 경쟁하지 

 않아도 평화롭게 
 찬양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큰 지출을 할 수 없기에 
 교회 형한테 일렉을 배우기로 했다 

 기타에 필요한 기초 코드를 배우고 
 처음으로 연주했던 곡이 
 '마지막 날'에 라는 곡이다 

 이게 나와 기타와 입맞춤이다.

 
 한 곡을 연주할 수 있을 때는 

 좋았지만 곡 하나하나를 카피하고 
 도전하기엔 장벽이 너무 높았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다들 음악을 하겠다는 
 꿈이 있는데
 나만 포기할 수 없었고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이 알아줄 이름 

 멋쟁이 기타리스트 김영광 

 (팬들은 소리 질러 주기로 약속 b) 


 친구들과 같이 연습을 하고 

 몰려서 학원을 다니고 
 그렇게 교회 밴드 활동을 하며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시간 
 나의 매형이 
 음악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 줄 
 알기는 하는 거냐? 라며 
 천재를 이길 수 있냐며
 천재들도 힘든 길이다 라며
 4시간을 붙들고 
 정해진 상담을 했다. 


 긴 여행 끝에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 고등학생 시절을 
 잠잠히 보내다 
 한 목사님의 찬양을 

 듣는데 감동을 먹었다.


 가사를 전달하는

 매력적인 보이스에 
 감동을 먹지 않았다

 영성에 감동 먹지 않았다.


 찰랑찰랑 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고 
 그 매력에 심장이 쿵
 Made in U.S.A 제품은 
 대박이구나 심장이 쿵쿵댔다. 


 그 이후 틈만 나면 
 기타 커뮤니티 사이즈에서 
 기타 보기 바빴다. 


 이 친구는 이렇게 단아하고 
 깔끔하고 소리까지 멋지네 
 와 이런 모델도 있었어? 
 감탄의 연속이었다.
 
 기타를 디자인적으로 바라보고 
 소리에 감탄했고 군대에서도 
 그 일들은 멈추지 않았다
 군대에서 월급 따박따박 모아서

 처음으로 200만원이 넘는 기타를 샀다

 (PX에서 냉동식품을 무시할 만큼 
 기타에도 진심인 편이었다.) 
 

 어머니는 말하셨다

 죽을 둥 살 똥 
 너를 키웠는데 
 너는 그 모은 돈을 가지고 
 기타를 사냐? 라며 
 핀잔을 주셨지만 

 나에게도 
 Made in U.S.A가 

 생겼다는 기쁨과
 무언가 인싸가 될 것 같은

 기분에 황홀했다. 
 (다만, 실력은 멋지지 않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10만원짜리 기타나 
 1000만원 자리 기타나 
 실력이 좋으면 좋게 들린다는 점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진실을 알고 있어도  
 나는 여전히 기타를 

 찾아보고 궁금해한다. 


 실력은 여전히 중학생이지만 

 취미라는 빈 공간에 

 기타 보기라는 이름을 채워 넣었고 

 스트레스받거나 심심하면 
 그냥 자연스레 기타를 보고 있다. 


 지금도  









@Amazon, 눈 여겨보는 중






뭐가 그리 궁금한지 
병인가 싶기도 하다 
이전에 좀 줄어드나 싶었더니
예배 관련된 영상을 보면 
멋진 사람이 들고 있는 
기타가 멋져 보인다. 

무엇이 중요한가?
하하. 



@Youtube(Vineyard Anaheim), 내가 좋아하는 예배자 Jeremy riddle



취미라는 빈 공간에 
기타 보기라는 
남들이 보기엔 
어이없을 수 있는 
채움이 생겼다. 


남들이 뭐래도 
기타는 작품으로서도
음악으로서도 
프로생활이나
취미생활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취미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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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6. 나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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