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종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른 생명체와는 차원이 다른 '뇌'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상적인 사고와 언어 사용, 자기인식을 가능하게하는 뇌의 신피질은 인간이라는 종을 다른 종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뇌의 기능은 매우 다양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입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결정'이라는 것을 해야하죠. 이 결정의 기준은 '나의 결정이 미래에 가져올 결과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입니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오감을 통해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 정보를 토대로 생각하고 미래의 결과를 예측해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리게됩니다.
기업에서 이러한 뇌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경영진입니다.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사의 미래를 대비하고 현시점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뇌가 다양한 감각기관에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경영진은 회사의 모든 조직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올바른 예측과 판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에 비가온다는 예측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산없이 어두운 옷을 입고 밖에 나가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비를 맞고 감기에 거릴거나 밤길 운전자의 눈에 띄지 않아 사고를 당할 수 도 있죠.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장의 흐름과 정책의 변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지 못하고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게된다면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심지어 세상에서 사라질 수 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창조하는 능력'입니다. 인간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학습하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왔습니다. 현재의 사자나 100년 전의 사자는 사는 방식이 동일합니다. 하지만 100년전의 인간과 현재의 인간의 삶의 방식은 180도 바뀌었다는 말로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이는 인간의 창조능력으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무수히 많은 창조물들을 만들어내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에서 이러한 '창조'의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집단이 연구개발 부서입니다. 연구개발 부서는 과학이라는 우주의 법칙를 활용하여 더 나은 제품, 더 효율적인 방법,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냅니다. 두 사람이 땅을 파는 일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사람은 삽으로 땅을 파고 있는데 누군가는 창조적인 발상으로 포크레인을 만들어 땅을 팝니다. 누구가 더 경쟁력 있는 일꾼이 될 지는 말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포크레인을 개발하지 못하면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사실입니다. 기업은 창조의 뇌를 사용하고 강화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재미있는 기업생리학 : 경영층은 왜 많은 연봉을 받을까?
뇌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1.4kg정도이며 몸 전체무계의 2%에 불과하지만 하루 에너지 사용 총량의 20%를 사용합니다. 이 사실은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조율하고 지시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보여줍니다. 기업의 뇌인 경영층도 같은 이치입니다. 뇌처럼 판단하고 지시하고 조율하는 등 매우 중요한 일을 하기에 높은 연봉을 받는 것입니다. 24년 3월 문화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직원보다 평균10배가 많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것은 뇌가 사용한는 에너지는 같은 무게의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10배라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