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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건주 Feb 01. 2019

월급을 퇴사 준비 비용으로 써라

나는 행복한 퇴사를 준비 중입니다.

월급 전부를 저축하지 마라. 퇴사를 위한 수업료로 사용해라.  

   

퇴사를 꿈꾸기 시작하였다면 단지 꿈만 꾸어서는 안 된다. 

말은 누구나 하지만 행동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도전해야 한다. 

도전의 크기가 크건 작건 중요하지 않다. 

도전 자체가 의미 있는 경험이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과정 자체가 소중한 나만의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전에서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반드시 월급 나올 때 부지런히 도전해야 한다는 것! 


퇴사 후 도전하다 실패하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회사 다니면서는? 실패해도 생활을 지탱해 줄 월급이 있기에 금방 재기가 가능하다. 

그러니 월급 나올 때 부지런히 도전해야 한다. 


약아빠진 소리라고? 아니,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이다.     


월급은 정말 소중하지만 때론 마약과도 같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매달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 월급에 내 삶을 의존한다. 

월급에 의존하며 세상 밖의 도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삶이 된다. 


이런 안정적인 직장인의 삶을 끓고 있는 비커 안에 담긴 개구리라고 묘사한다. 비커에 담긴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지는데도 현실에 만족한 채 뜨거움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죽고 만다.      

가장 안정되어 보이는 길이 가장 위험한 길

이라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거듭 말했다. 

그렇다고 회사 밖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내 말은 회사에서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더 이상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평생직장은 쌍팔년도 단어가 된 지 오래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회사라는 공간을 

‘돈 주고 공부시켜 주는 최고의 학교’ 

라고 인식해야 한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기막힌 학교를 백분 활용하여 울타리 밖의 삶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 월급을 가지고 퇴사를 위한 수업료로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직접’ 온몸으로 도전을 하고 있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나의 한계를 시험해 보면서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는 관심 분야가 생기고 도전을 시작하면 비용과 대가를 지불하려고 한다. 

처음 나도 나의 무모한 도전에 돈을 쓰는 것은 낭비라 생각했다. 

이에 듣고 싶은 분야가 생기면 무료 오프 강의나 온라인을 통해 공짜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무료는 한계가 있었다. 무료라는 생각에 부담이 없으니, 우선 나 자신의 임하는 태도가 나태해졌다. 긴장감도 없었기에 남는 게 없었고 도전의식도 생기지 않았다. 

그런 깨달음 이후 나는 내 월급의 일부를 투자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투자 덕에 단기간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유료 부동산 컨설팅을 받아서 단기간 200% 수익을 얻었다. 


유료 출간 컨설팅을 통해 나만의 책을 출간하면서 작가가 되었다. 


유료 프랜차이즈 컨설팅을 통해 나만의 가게를 차려서 

연 매출 5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자비로 대학원에 진학을 하면서 마케팅 강사가 되었고, 취업 컨설턴트가 되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 하지만 최근에는 퇴사가 하나의 사회적 트렌드로 나타나면서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가 많아지고 있다. ‘퇴사 학교’, ‘마이크임팩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강연/교육 기관을 통해 창업, 전직이나 이직, 자격증 취득, 자아탐색 등 많은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기대할 수 있다. )     



이러한 비용을 투자하는 것보다 앞선 것이 나의 생활 태도이다. 

대부분 이러한 도전에 직장을 다닌 다는 이유로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고 말한다. 

표적인 핑계다. 나는 이러한 핑계 앞에 진정 물어보고 싶다.


 ‘과연 하루 중에 잠을 몇 시간을 주무시나요?’      

나는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아침 6시 이후에 일어나본 적이 없다. 

아무리 야근을 해도, 전날 아무리 과음을 해도 나의 기상 시간은 늘 5시다. 


나도 다른 직장인들과 같은 삶이다. 


이러한 부지런함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다고 알려진 회사를 다니면서도 

수많은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만 부지런한 게 아니다. 이미 수많은 직장인들이 며칠 전 부동산 유료 강의를 신청했고, 당일날 태풍주의보가 왔다. 폭우가 쏟아졌다. 밖에 나가는 것조차 고민되었다. 하지만 너무나 듣고 싶었던 강의였기에 어렵게 참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폭우 속에서 강의실을 들어갔는데, 비좁은 강의실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그중 수많은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열정 앞에 폭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직도 돈이 없다고 말할 것인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할 것인가? 
이미 우리 같은 직장인들 중에는 잠을 안 자면 퇴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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