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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건주 Feb 22. 2019

일방적으로 회사를 사랑하지 마라

나는 행복한 퇴사를 준비 중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가진다. 

그 안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름을 묻고 다음에 하는 질문은 


”무슨 일 하세요? “ 


일 것이다. 

나는 그럴 때마다 


”네 저는 OOO 기업에 다닙니다 “ ” OOO에서 일합니다 “


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회사와 나의 존재를 동일시한다. 



결코 이게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회사 이름에 나 자신을 숨기며 나 자신 또한 인재라고 오해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에 나의 능력을 키우고,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소홀히 하게 되었다. 

소위 회사에 의존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에 의존하는 삶도 퇴사라는 순간을 맞이한 순간 물거품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일종의 내 지위를 나타내는 일종의 문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명함 속에 있는 회사의 이름이나

소속된 부서가 나 자신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미키 아벨리는 ”직함이 인간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직함을 빛나게 만든다’고 하였다. 

회사가 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름만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만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더 이상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안정되어 보이는 길이 가장 위험한 길

이라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가 거듭 말했다.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난 회사에 감사하다. 내 능력에 비해 회사는 과분한 급여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주었다. 

10년간 회사가 있었기에 나는 결혼할 수 있었고, 경제적 기반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나는 회사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퇴사 후 너무나 가혹한 결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신입사원 시절 만난 K부장님. 그는 소위 임원의 꿈을 꾸고 있었다. 

그는 일중독에 가깝게 회사를 사랑하며 살았다. 

그는 아침에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했다. 

밤에 야근은 물론, 주말 출근도 하면서 미친 듯이 회사를 맹목적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회사는 그의 사랑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몇 번의 임원 인사에서 누락되면서 자연스레 조직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아무런 준비 없이 퇴사했다. 

그리고 그는 회사 밖의 삶을 시작했다. 

몇 번의 이직을 하였지만 준비가 없었기에 회사 밖의 삶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는 몇 번의 프랜차이즈의 실패했다. 그리고 몇 달 전 그는 현재 고향으로 귀농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연초가 되면 우리는 회사와 연봉 계약을 한다. 

즉 우리는 회사와 계약서 한 장으로 맺어진 관계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내가 회사를 사랑하면, 회사도 나를 사랑해 줄 것이라 오해하며 살아간다. 

더 나아가 언젠가는 임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다. 

즉 회사가 나를 평생 지켜줄 것이라 오해하며 생활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그러기에 회사에 감사하되 절대 회사를 맹목적으로 사랑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회사 앞에서 좀 더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나는 회사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회사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회사 밖의 삶을 부지런히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회사가 언제든 우리를 외면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

 회사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회사와 적당한 긴장관계가 되어야 한다. 

이래야만 회사에 더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에 업무 능률도 높아지고 회사 입장에서도 오히려 득이 될 것이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기 했다. 

오히려 회사 업무에 더욱 적극적이며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상사 눈치를 보기보다는 나의 소신과 의견을 과감하게 말하게 되었다. 

최대한 업무 시간만큼은 효율적으로 업무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단순한 업무보다는 창의적으로 업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게 된 것이다.      

회사와 긴장감 없이 생활하게 되면, 오히려 회사 상사 눈치를 보면서 시간 때우기 야근을 하게 된다. 주말에도 무의미하게 출근하면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득이 되지 못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회사를 사랑하지 마라. 회사와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 토요일 2월 23일 저의 첫 출간 기념 나눔 강의가 있습니다!

많은 독자분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조금 긴장도 되고 설레네요.


어떤 내용을 말씀드릴까 고민하다가, 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까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


http://cafe.daum.net/10in10/Ehc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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