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밖에서 성공하라 (시즌 2)
저는 제가 뛰는 포지션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경기에 뛴다는 사실이죠
코치님이 무엇을 요구하든 저는 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포지션이 없습니다.
저는 어디에 있든 뛸 것이고 경기를 이끌 겁니다.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손홍민의 말이다.
최상급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력/침투력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골 경정력
양발잡의 이점을 활용한 슈팅기회 생성
적시 공격과 수비가 가능한 멀티포지션
그는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자타 공인한 멀티플레이(Multi Player) 이다.
멀티플레이어는 감독 입장에서도 장점이다.
포지션만 바뀌어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고,
이러한 장점은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박지성 또한 대표적인 멀티플레이어이다.
그는 현역시절 중앙 미드필더, 풀백 까지 소화했다.
그는 매번 상대의 키플레이러를
그림자 처럼 수비했고,
탁월한 공간 인지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 또한 멀티플레이어 였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과연 운동에서만 멀티 플레이거 유리한가?
나는 공대를 졸업했다.
단순히 공대만 나온 것이아니라,
곧장 공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였다.
그러하였기에,
나는 국내 유수의
대기업 연구원으로 취직 할 수 있었고,
입사 첫 해 최고 인사 고과 점수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게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몇년 뒤
나는 과감히 나의 연구원 이력을 버렸다.
버렸다기 보다는 나도 손흥민/박지성 처럼
멀티플레이어가고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뒤 나는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입학하게 되었고,
졸업 후 나는 마케팅 부서로 취직하였다.
주위 사람들은 나의 이러한
커리어를 말하면 갸우뚱한다.
왜 공대 석사 졸업에
소위 잘나가는 연구원 직위를 버리고,
다시 경영학 석사 코스를 밟았는지?
한마디로 경력이 특이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이한 경력은,
나만의 차별된 능력이 되었다.
나는 공대 출신의 연구원 출신이어서,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계산에 빠른 편이다.
나는 경영학/마케팅 부서에 일하기에,
경영 및 경제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회사 밖에서
소소한 성공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자동차도 휘발유가 당연시 되던 시대에서
휘발유와 전기가 다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급변화된 시대에는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장점만이 될 수 있지 않다.
요즘 시대에는 이 우물, 저 우물
파는 것도 나만의 장점이 될 수 있는 것다.
우리 인생사는 복잡하다.
단순한 일은 거의 없다.
이렇기에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나만의 일이 아닌,
세상 다양한 일에 있어서,
멀티플레이어(Multi Player)로 살아가야한다.
하지만 회사원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
단순히 한 회사의 부속품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출근하면 반복된 일상뿐이다.
반복된 일상에 익숙해지다보면,
회사 밖의 삶이 다가 오면 당황하게 된다.
회사 밖의 삶은 변화 무쌍하다.
결코 쉬운게 하나도 없다.
오늘 부터 당장 시각을 넓히고,
다양한 세상 문제를
해결해 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