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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May 25. 2016

왜? 사냐고 묻거든 25

중년의 커피뽑기...

참 이럴때 는 어떻게 하죠?


오후 쯤 되면 피곤이 몰려와 몽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멍하게 서 있는데 남자 손님 한명이 들어 왔습니다. 물론 커피를 사 먹는줄 알았죠.

근데 몇일 전 여자친구와 우리가계에서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키고 만원을 냈다는 겁니다.


그런데요.


잔돈을 7천을 받아야 하는데 2천원만 받아 갔으니

5천원을 달라는 겁니다.

전 사람 얼굴을 기억 잘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온 손님에게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셨어요."라고 하면 "저 기억하세요?"

라며 놀라거든요.


근데 이 분은 기억이 도무지 나질 않는 겁니다.

손님 왈 "내가 담배 하나 덜 사피면 되지

이런걸로 거짓말 하겠냐." 하더군요.

순간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더군요.


사실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그럼 왜 그때 확인하고 오시지 지금 오셨어요."

"그때는 길을 반대로 가서 오기가 어려웠어요."


참!


거시기 하네요.

제가 돈을 내줬을 까요? 주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

 

싸우기 싫어 그것도 천원짜리로 그림맞춰 내 줬습니다. 그리고 바로 동정업은 아니지만 가까이에서 주점을 하셨던 손님에게 방금 당한 일을 말하니


"제가 어떤일 당했는지 아세요?"

"참나 나중에 시간내서 이야기 해 드릴께요"

제가 당한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투의 저 말은 뭐죠.


양심상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but 그러나 상식적이지는 않치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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