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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재 May 27. 2016

왜? 사냐고 묻거든 27

중년의 커피뽑기...

날씨가 점 점 더워 집니다.

어제 비가 올 때와는 완전 딴판입니다.

저희는 더워야 좋습니다.

더워야 손님들이 시원한 음료를 찾으시기 때문이죠.


얼마 전 어버이날이라고 선물로 둘째딸이 걱정인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걱정인형은 남미의 인디언들에 의해 유례됐는데 걱정이 있을 때 이 인형에게 걱정을 다 말하고 벼게밑에 넣고 자면 걱정이 사라진다는 군요.


걱정이 많아 뭣 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찌...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97%의 걱정은 현실불가능한 쓸대 없는 것이고

나머지 3%도 지나봐야 알 일이라고요.

그럼에도 저는 걱정이 많네요.


어른이 되고 자식이 생기고 부모님이 나이 들어가실 수록 어쩌면 올지 모르는 상실의 시간을 알기에

그런걸까요?


어느날 어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아들 얼굴에 웃음이 사라진것 같다. 웃어라!

니가 얼굴이 어두우니까 내가 쏙이 상한다."

"애들 걱정 너무하지 마라. 애들은 애들대로 잘 클끼다." "그래도 밥은 먹고 살잖나."


그러게요.

사람이 사는것이 그런것이기에...

이 또한 살아 있다는 증거니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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