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30
격주로 여자친구를 보러 부산에서 수원으로 KTX를 타고 올라간다.
거리두기가 풀린 탓인지 널널하던 좌석이 월요일부터 매진이라, 처음으로 특실을 예매해서 타봤다.
생수 무제한, 견과류&쿠키 간식 제공.....외 3열이란 것을 빼고는 특별히 감흥이 있는 좌석은 아니었다.
심지어 제일 안좋은 자리인 1B 좌석.
창가도 아니고, 앞좌석이 없어 다리 둘 곳이 없으며, 간이테이블도 너무 작고, 문 바로 앞이라 사람들 지나다닐 때마다 잠에서 깬다.
(어쩐지 딱 그 2자리만 남더라니)
배가 고파 간식을 먹고자 했을 때 무심코 무려 '밀가루'가 들어간 쿠키를 먹을 뻔 했다.
일주일간 아침마다 견과류를 먹던 습관을 들이지 않았더라면...
점심은 롯데몰 안에 있는 아비꼬 카레를 주문했다.
맛있게 한 입 먹고 문득 든 생각.
'카레에 밀가루 안들어가나?'
결론적으로 카레에 밀가루가 들어간다. 밀가루가 안들어간 카레도 있지만 걸쭉한 점성 때문에 대부분 밀가루가 들어간다고 한다.
도대체 밀가루가 안들어간 음식을 찾기가 힘들다. 힘들어
간식도 베이커리류를 피해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시켰고, 혹시 몰라서 아이스크림마저도 밀가루가 들어가는지 검색했다.
(아이스크림에는 밀가루가 안들어간다.)
저녁만큼은 밀가루가 안들어간 음식을 먹겠다는 일념하에, 결정된 콩나물 국밥.
국밥에는 당연히 밀가루가 안들어가지만, 메밀전병 여기에는 마찬가지로 밀가루가 조금 들어간다.
메밀가루 100%로는 반죽이 안되어서, 밀가루가 조금은 들어간다고 하는데
솔직히 카레에 밀가루, 메밀전병에 밀가루, 이정도는 봐줘야하지 않나?
절반의 성공.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