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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LOG Nov 01. 2020

25살 버킷리스트, 나 킬리만자로산에 오를래!

오랜 버킷리스트를 준비하다

오랜 꿈이 있었다.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 정상에 올라 내 눈으로 빙하를 보는 일-

눈이 조금씩 녹아 3년 안에는 만년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5895m 킬리만자로 산을 오르는 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12월 말 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나의 남자 친구는 묵묵히 내 곁을 지켜주겠다며 동행을 약속했다. 12월 26일이 우리의 기념일이었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될 거라 생각했다.

(우) 심장 강화 훈련은 홍대에 태그아웃트레이닝센터에서 받았다.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르는 꿈을 위해 평일에는 심장 강화 훈련을 받았고, 주말에는 북한산 등, 서울의 인근 산을 등산하였다. 고산지역에서도 심장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Interval training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이 단련되는 게 느껴졌다.

등산이 취미인 사람도 아니었기에, 등산 용품들을 구하는 게 가장 시급했다. 엄마의 등산복부터 남동생의 작아진 패딩까지 이것저것 전부 모아 킬리만자로 등산을 준비했다. 첫 이틀은 햇빛이 강렬하니 챙이 큰 모자를 꼭 챙겨야 한다. 마지막 이틀은 -20도에서 -30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오른쪽 사진처럼 가릴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최대한 가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다. 옷에 부착할 수 있는 손난로도 필수라 하여 30개를 준비해 갔다.


킬리만자로 트래킹을 위해 드는 비용은 킬리만자로산 인 아웃행 항공까지 포함하여 400만 원 정도이다. 한국인 업체와 현지 업체가 있으나 모두 메일로 컨텍해본 결과, 경험이 더 많은 Monkey Adventure라는 외국 업체를 통해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한 사람당 3명의 포터(짐을 들어주는 사람)와 가이드 2명, 요리사 1명을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탄자니아 입국을 위해서 입국 10일 전 황열병 예방접종은 필수이다. 대학병원이 더 빠르게 예약이 가능하다 하여 우리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황열병 예방접종을 맞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주신 처방전을 통해 고산병 약을 비롯하여 킬리만자로 산행에 필요한 약들도 모두 처방받았다. 탄자니아 입국 비자는 공항에서 바로 발급이 가능하며 비자 비용은 50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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