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마음의 습관 = 나를 죽이는 에너지
늙는다는 것은 질병입니다.
모두가 늙는다면 늙는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누군가가 늙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늙지 않기 때문에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늙는 것에도 빈부격차가 생긴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20대인데도 안 아픈 곳이 없고 늙어 보이는 반면 어떤 사람은 30대 40대에도 20대와 같은 건강함과 겉모습을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이 두 집단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미국의 연쇄사업가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인 Bryan Johnson은 최근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가 7개월 만에 5.1년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천억을 자랑하는 엄청난 자산가답게, 그는 피부, 뇌, 심장, 폐, 소화기관, 머리, 눈, 입, 수면, 영양, 운동에 관한 수많은 전문가를 고용하고 값비싼 최신 의료기기를 사용해 과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제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젊어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사업화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블로그에 따르면 우리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나쁜 습관'이라고 합니다.
나이를 되돌리고 노화를 방지시키는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그와 동등하게 중요한 것이 바로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https://medium.com/future-literacy/the-power-law-of-good-behavior-586bd2a05aeb
나쁜 습관을 끊어내는 것은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이 나쁜 습관은 마치 자신이 하나의 생명체라도 되는 양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쁜 습관은 대를 이어 내려오기도 합니다.
맨날 술 마시고 사고 치는 아빠를 보고 자란 아들이 똑같은 사람으로 자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음의 습관 또한 그렇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손해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그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물론 이기심이 건전한 경쟁심으로 이어져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에서 항상 이길 수는 없겠죠. 경쟁에서 졌을 때,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려놓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말 큰 고통이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도 그 모습을 보고 똑같이 자라나기에, 지나치게 큰 자아상(에고)을 가지고 자라납니다. 그리고 큰 자아상만큼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 커지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통도 자주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통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에 자주 그리고 쉽게 휩싸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감정 습관들은 대를 이어서 꾸준히 내려갑니다. 우리는 그 부정적인 감정 습관을 끊어낼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 말이죠.
부정적인 감정에 자주 쉽게 휩싸이는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를 자신을 돌보는데 쓸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뇌는 수 만년 전의 인류의 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인류의 뇌는 수 만년 동안 맹수가 공격하는 등의 생명의 위협이 가해졌을 때에만 부정적인 감정이 들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뇌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그것을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소화, 면역, 생식기능을 억제하고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을 뛰게 하는 대신 면역기능에 쓰일 에너지를 절약하기 시작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대뇌 피질에 혈액을 덜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인류에게 실제로 생명의 위협이 가해질 때는 언제일까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최소한 집에 있을 때에는 웬만하면 나에게 생명의 위협이 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침대에 누워 과거의 일 때문에 화를 내고, 미래의 일 때문에 불안해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느낍니다. 그러면 몸은 면역기능에 쓰일 에너지를 줄이고 대신 그 에너지를 있지도 않은 맹수를 피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쓰게 됩니다. 심장이 빨리 뛰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불안하고 두렵고 화가 나기도 하면서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잠을 못 자면 우리의 몸에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가 70% 줄어든다고 합니다.
결국 이기적인 사람들은 집착이 많은 사람이고, 집착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감정을 더 잘 느낄 수밖에 없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수록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진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아간 적이 꽤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이기적인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정말 많은데요, 과거에는 훨씬 더 심했습니다. 지금 와서 그때를 생각해 보면, 잠도 잘 못 이루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몸에 안 아픈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머리숱 없고, 정말 못생기고 늙어버린 어떤 아저씨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한 방에 확 간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체득하고 난 뒤 제 삶을 통해 젊어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체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1시간 이상 운동하고, 습관적으로 물을 2l 이상 많이 마시고, 하루에 8시간 자고, 설탕이나 과당 튀김 음식과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루에 10분 이상 꾸준히 명상하기'를 통해 내면의 고요함을 경험하게 된 뒤로, 부정적인 생각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부정적인 감정습관을 끊어낼 수 있었고, 몸에 정말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젊어지는 것이 정말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제 아들이 지금 이제 18개월에 불과한데 저의 법적 나이는 44살(한국나이) 이기 때문에 저는 원래 살던 대로 살면 이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저는 어디 가서 40대라는 소리를 절대 안 듣습니다. 머리숱도 다시 많아지고, 피부도 한결 좋아지고, 특히 지방이 많이 빠져서 몸의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안 좋아지는 신체능력도 많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고, 이를 꽉 무는 습관 때문에 치아 건강도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균을 내면, 예전보다는 생물학적 나이가 어려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법적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어진다는 것은 하이테크 기술의 혜택을 볼 수 없는 저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하이테크를 맘껏 쓸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
마음의 습관을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고,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만..)
충분히 잠을 자고, 충분히 운동을 하고 건강한 식사를 한다면 말이죠. (아.. 이것도 물론 쉽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