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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킴 Jul 29. 2021

12살인 너에게

_ 43살인 내가 하고 싶은 말

너는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의 독립을 하겠다고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꽤나 쿨한 엄마라고 생각했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가끔 너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미안해.


이제 너를 한 사람으로 더욱 존중해주는 내가 되고 싶다. 너의 생각이 나와 달라도,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도 말이야.


꼰대가 되지 않으려 노력은 하겠지만, 가끔 오래된 사람으로 보여도 너도 조금은 이해해주렴. 나도 내가 43살이나 먹었다고 생각하니 놀랍다. 네가 벌써 12살인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삼총사가 되도록 노력하자.


- 몸과 마음의 사춘기가 온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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