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유다발

꽃마차

by 오선비


꽃마차를 타고 왔다 했지.


그 날의 바람은 참 가벼웠을 거야.


하지만 짓눌린 삶은 그토록 무거워, 이내 땅으로 떠났나.


나도 그 바람 찾고 싶어 돌고 돌았네.


바람 찾아 떠난 세월의 끝엔 꽃마차가.


왜 내 풍경 속 꽃마차엔 바람이 불지 못했나.


그렇게 노을이 지면, 꽃마차는 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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