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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먹으러 김밥집 가다

일상에세이

by okayjjang

하루 삼시 세끼에 열정을 담지 않는 편이다.

다만, 이왕 먹을 때 잘 골라 먹자 정도.

만드는 데는 재주도 관심도 미천하여, 남이 내려준 커피를 좋아하는 만큼, 차려진 밥상을 선호한다.


당근이 먹고 싶을 땐, 삶은 당근 + 레몬즙 + 올리브유 + 물을 블랜더에 넣고 씽씽 갈아 당근 주스를 만들어 꿀꺽꿀꺽 마신다.


오이가 먹고 싶을 땐, 김밥집에 간다.


가끔 찾는 김밥집엔 밥 보다 오이가 많다.

단무지가 들어가긴 하지만 빽빽한 오이 틈에 무와 고추 장아찌가 들어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

게다가 맵다 싶으면 금방 코 주변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그 뒤엔 속도 얼얼하고.

하지만, 이 녀석은 맛있어서 과감하게 도전한다.


그리고 멸치, 들깨, 해바라기씨, 호박씨, 고추씨가 한데 어우러진 김밥도 곁들인다.


많이 먹을 땐 혼자서 김밥 두 줄 정도는 거뜬했는데, 요즘은 과식을 자제하는 터라, 한 줄 정도면 족하다.


쉽고 간편하게 김밥을 먹되, 건강하게 먹고플 때 생각이 난다.


음, 다음 주에도 오이 먹으러 김밥집에 다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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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추장아찌김밥 + 씨앗들깨멸치김밥




I don't eat three meals a day with all my heart.

However, I think we should choose well when we eat.

I don't have a knack for making food, I'm not interested.

As much as I like coffee made by others, I like the meal prepared by someone else more.


When I want to eat carrots, I put boiled carrots + lemon juice + olive oil + water in a blender, blend it quickly, and drink it.


When I want to eat cucumbers, I go to a kimbap restaurant.

It has pickled yellow radish, but it has pickled red radish and peppers inside the cucumber.


I don't enjoy eating spicy food.

And when I taste something spicy, sweat quickly forms around my nose.

After that, my stomach feels spicy.


However, this kimbap is delicious, so I boldly try it.


And I also serve kimbap with anchovies, perilla seeds, sunflower seeds, pumpkin seeds, and red pepper seeds.


When I used to eat a lot, I could easily eat two rolls of kimbap by myself, but these days, I am controlling myself from overeating, so one roll is enough.


When I want to eat kimbap easily and conveniently but also healthily, this comes to mind.


Well, should I go back to the kimbap restaurant to eat cucumbers next week~




一日三食を食べるために努力する方ではない。

ただ、どうせ食べるときはよく選んで食べようと思う。

料理を作る才能があるわけでもなく、興味があるわけでもない。

他人が淹れてくれる コーヒー が好きなだけに、誰かが用意してくれたご飯がもっと好きだ。


私はにんじんが食べたい時、ゆでたにんじん+レモン汁+オリーブオイル+水を ブレンダー に入れてすいすいとつぶしてにんじん ジュース を作ってごくごく飲む。


きゅうりが食べたい時は、キンパプ屋に行く。


私がよく行く キンパプ屋にはご飯より キュウリ が多い

それにはたくあんが入ってはいるが、キュウリ の中に漬けた大根と唐辛子が入っている。


私は辛い食べ物を楽しまない。

しかも、辛いと思ったらすぐ鼻の周りに汗がにじむ。

その後は、お腹の中にも辛さが残る。


しかし、この キムパプ は美味しくて勇敢に挑戦する。


そして カタクチイワシ、エゴマ、ひまわりの種、カボチャ の種、唐辛子の種が一緒に調和した キムパプ も添える。


たくさん食べる時は一人で キムパプ2本ぐらいは軽く食べられたが、最近は食べ過ぎを減らしているところで、1本程度で十分だ。


簡単で手軽に キムパプ を食べながらも、健康に食べたい時にこれが思い出される。


うん、来週も キュウリ を食べに キンパ屋さんにまた行ってみようかな~




하루가 다르게 바깥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로 변하고 있다.

잘 먹어야 잘 움직이는 법.


단디 챙겨 먹고 건강해야 잘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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