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
동네 공원에는 꼬맹이들의 웃음소리에도 활기가 넘쳐 난다.
그 공원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어느새 여름을 상징하는 초록 잎사귀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동네방네 분홍 빛을 가득 채운 벚꽃은 지난 주말 비바람에 기세가 많이 꺾였다.
아직은 사라지기 아쉬운 듯한 분홍 꽃들이지만 연두 빛 가득한 잎사귀가 기특한 지 다투지 않고 어우러지고 있다.
진분홍에 진초록이 아니고, 옅어지는 분홍에 연두가 먼저 등장하는 것은 조화롭다.
연두는 분홍에게 추운 날 꽃 피우느라 애썼다고 쓰담쓰담하고, 분홍은 연두에게 버찌가 짠하고 등장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라고 인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The energetic laughter of the children filled the nearby park.
In that park, the flowers that used to signal spring are giving way to the green leaves that symbolize summer.
The cherry blossoms that filled the neighborhood with pink were greatly weakened by the rain and wind last weekend.
The pink flowers that don’t want to disappear yet, but the light green leaves are harmoniously blending in without fighting.
It is not a deep pink and a deep green, but the light green that appears together with the fading pink, creating harmony.
Could it be that the light green is praising the pink for working hard to bloom on a cold day, and the pink is telling the light green to stay healthy until the cherries come out beautifully?
町内の公園には子供たちの笑い声にも活気があふれている。
その公園には春を知らせていた花々がいつの間にか夏を象徴する緑の葉っぱに主人公の席を譲っている。
町中の ピンク色をいっぱいに満たした桜は、先週末の雨風でその勢いが大きく衰えた。
まだ消えたくない ピンク の花だが、黄緑色に満ちた葉が奇特なのか争わずによく似合っている。
濃い ピンク と濃い緑ではなく、薄くなる ピンク に黄緑が一緒に登場するのは調和している。
黄緑は ピンク に寒い日に花を咲かせるのに苦労したと褒め、ピンク は黄緑に チェリー が素敵に育つまで元気に過ごすようにと挨拶してい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뽀지락뽀지락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연둣빛 잎사귀가 기특해, 자꾸만 나무를 바라보게 된다.
거리에서도 공원에서도 나무의 색 변화로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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