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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일상에세이

by okayjjang

이름 '미하노비치'


작년 5월에 업어와서, 길게 꽃구경을 했다.


howifeel_059-02.jpg 2024년 5월, 미하노비치 업어오다


미하노비치는 대부분 검다 싶을 정도로 진한 초록색을 띠고 있었다.

꽃을 감싼 꽃봉오리도 초록이었는데, 유독 눈길을 끈 것이 바로 한쪽 면이 빠알간 녀석이었다.

빨간 매력에 아니 업어 올 수 없었다.


업어 올 때 맺혔던 꽃봉오리들이 차례차례 화려하게 꽃을 피웠더랬다.


howifeel_059-01.jpg 2024년 6월, 꽃 피우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고 봄이 새로 왔다.


이 아이들 쪼그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걸로 보아, 다시 꽃을 피워주겠지?

나는야 오늘도 기다린다.

다시 만날 꽃을.


howifeel_059-03.jpg 2025년 4월, 다시 만날 꽃 기다리는 중



The name is 'Mihanovichii.'


I bought it in May last year, and I was able to enjoy the flowers for quite a long time.


Most Mihanovichiis were dark green, almost black.

The buds surrounding the flowers were also green, but the Mihanovichii that caught my eye the most was red on one side.

I fell in love with the red color and had to buy it.


The buds that had formed when I bought them bloomed beautifully one after another.


Fall passed, winter passed, and spring came again.


Since these did not dry out and still looked the same, I believe they will bloom again.


I am still waiting today, the flowers that I will meet again.



名前は「ミハノヴィッチ」。


去年の5月に買ってきて、かなり長い間花見ができた。


ほとんどの ミハノビーチ は濃い緑色をしていた。

花を包んだつぼみも緑だったが、とりわけ私の目を引いたのは片面が赤い ミハノヴィッチ だった。

その赤い魅力にはまって必ず買わ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買ってくる時に結ばれたつぼみが次々と華やかに花を咲かせた。


秋が去り、冬が去り、春が新しく来た。


これらが乾くこともなく、その形のままであることから、再び花を咲かせてくれると信じている。


私は今日も待ってる、また会える花を。




겨울을 잘 견뎌낸 뱅갈고무나무, 황칠나무가 기특하게도 새싹을 피우고 있다.

댜육이도 꼬물꼬물 꽃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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